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이 2011 F1 인도 그랑프리 창설전을 제패했다. 10월 30일, 인도 부다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시리즈 17전에서 베텔은 5.100km 트랙 60랩을 1시간 30분 35.002초의 기록으로 주행하며 폴투윈, 올 시즌 11승을 기록했다. 코리아 그랑프리에 이어 2연승.
10월 29일에 열린 예선에서도 베텔은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올 시즌 13PP를 작성했다. 따라서 남은 2개 그랑프리 결과에 따라 한 시즌 최다 폴포지션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1950년 이후 현재까지 한 시즌 최다 폴포지션은 1992년 나이젤 만셀의 14회가 최고 기록이다.
2위는 젠슨 버튼(맥라렌)이 차지했다.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4위에 머문 젠슨은 부다 서킷 2위 포디엄에 올라 드라이버즈 2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었다. 젠슨의 드라이버즈 포인트는 240점. 그러나 인도 그랑프리를 3위로 마친 페르난도 알론소(227점)보다 13점 앞서 남은 2개 GP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마크 웨버(레드 불)에 이어 5위로 피니시라인을 가른 드라이버는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였다. 예선에서 12위를 기록해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인 슈마허는 창설전 인도 그랑프리 결승을 5위로 마쳐 드라이버즈 포인트 10점을 쌓았다. 올해 슈마허가 기록한 최고 성적은 캐나다에서의 4위. 벨기에와 이탈리아에서 연속 5위에 오른 뒤 4GP만에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슈마허의 팀동료 니코 로스베르크가 인도 GP 6위. 예선 2위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은 연습주행 도중 황기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은데 따른 페널티(3그리드 강등)에 덜미를 잡혔고, 결승에서도 니코의 장막을 넘지 못한 채 7위 체커기를 받았다. 한편, 인도 출신 나레인 카디키얀은 토니오 리우찌 대신 HRT F111 머신을 타고 홈 그랑프리에 출전했으나, 17위에 머물렀다.
컨스트럭터즈 1~3위는 레드 불, 맥라렌, 페라리 순으로 결정되었다.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2년 연속 팀 타이틀을 확정지은 레드 불이 정상. 인도 그랑프리까지 442점을 쌓은 맥라렌은 325점으로 뒤처진 페라리를 제치고 남은 경주에 상관없이 컨스트럭터즈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1 F1 18전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11월 13일 야스 마리나 서킷에서 결승을 치른다.
2011 F1 인도 그랑프리 결과
순위드라이버팀기록
1세바스찬 베텔레드 불1시간 30분 35.002초
2젠슨 버튼 맥라렌+8.433초
3페르난도 알론소 페라리+24.301초
4마크 웨버 레드 불+25.529초
5미하엘 슈마허 메르세데스+1분 05.421초
6니코 로스베르크 메르세데스+1분 06.851초
7루이스 해밀턴맥라렌+1분 24.183초
8하이메 알게수아리 토로 로소1랩 뒤짐
9애드리안 수틸 포스 인디아 1랩 뒤짐
10 세르지오 페레즈 자우버1랩 뒤짐
※ 10월 30일, 부다 인터내셔널 서킷 1랩 5.100km, 60랩=306.000km
※ 2위 이하는 1위와의 시간차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F1 조직위원회
[CopyrightⓒTracksid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