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아마추어 레이스를 한데 아우른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제3전이 8월 16~17일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20,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 K3 쿱 챌린지 레이스 등 5개 클래스에 드라이버 82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KSF 3전의 무대는 인제 스피디움 서킷 숏코스(2.577km). 송도 스트리트 서킷,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 이어 인제 스피디움에서 시리즈 전반 3전을 마무리하는 일전이 치러진다.
KSF 3전에서는 각 클래스 선두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KSF 메인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에서의 선두 경쟁은 하반기 흐름을 좌우할 지표로 눈여겨볼 만하다.
KSF 정상,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 클래스 3전 핵심 이슈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의 라이벌 대결을 꼽을 수 있다. 1, 2전 결과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압승. 신예 김종겸을 앞세운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흔들리는 쏠라이트 인디고 호를 제압하고 2연승 행진곡에 발을 맞췄다. 김종겸의 팀 동료 장현진도 2전 3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강세는 3전에서도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테랑 듀오를 보유한 쏠라이트 인디고의 전반 2전 기상도는 흐림. 2011~2012 챔피언 드라이버 최명길은 우승 문턱을 서성거렸고, 에이스 오일기의 파워 드라이빙은 포디엄을 기대한 팀 수뇌부의 기대와 다른 결과를 뽑아낸 데 따른 분석이다.
이에 따라 쏠라이트 인디고는 이번 3전에서 팀의 자존심을 건 일전을 치를 수밖에 없게 되었다. 3연승 트로피를 라이벌에 내줄 경우 챔피언십 타이틀 경쟁에서 한 걸음 물러날 위기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경을 극복하고 포디엄을 석권한다면 서한-퍼플모터스포트에 유리한 판세를 다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쿠페 20 클래스 3전에서도 김재현(쏠라이트 인디고), 정회원(록타이트-HK), 전인호(채널A 동아일보)의 3파전이 재연될 전망이다. 지난 1, 2전에서는 루키 김재현이 2연승을 거둔 가운데 정회원과 전인호가 2, 3위 포디엄을 나눠 가졌다.
쏠라이트 인디고의 루키 서주원의 레이스도 지켜볼 만하다. 데뷔전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서주원은 KIC에서의 2전을 무난하게 소화해 이번 대회에서 이전과 다른 역주를 펼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시리즈 3전에는 16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서호성이 2연승을 거둔 이 클래스 3전에서는 이진욱, 윤병식, 심성훈 등이 포디엄 정상을 노리고 있다.
팀 챔피언스 소속 한치우의 복귀전은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3전을 지켜보는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 이후 4년 만에 복귀한 한치우는 한국오프로드챔피언십, 한국모터챔피언십,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과 KSF에서 두루 활약한 경력을 지닌 만큼 남다른 경쟁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 3전에 나선 드라이버는 29명. K3 쿱 챌린지 레이스에는 22명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3전은 16일 예선을 거쳐 17일 오후 12시 30분부터 5개 클래스 결승을 치른다. 팬들을 위한 택시타임은 17일 오전 11시 10분부터 30분 동안 진행될 계획이다.
(인제 스피디움)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정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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