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슈퍼6000 시리즈에서는 5개 팀 드라이버 7명이 예선 1위 기록을 세웠다.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 장현진, 김중군, 정의철(이상 서한GP), 박규승(브랜뉴 레이싱), 최광빈(원레이싱), 이정우(오네 레이싱)가 1~9라운드 결승 톱그리드를 나눠 가진 선수들이다.
황진우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개막전과 최종전 예선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 3라운드 폴시터 박규승은 8라운드 예선에서 2위를 기록했지만, 예선 1위 최광빈에게 6그리드 강등 페널티가 적용되면서 올해 2회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박규승과 이정우는 올해 처음 슈퍼6000 폴시터 라인업에 가세했다. 2023년부터 슈퍼6000 클래스에 참가한 박규승은 1랩 5.615km KIC에서 처음으로 예선 1위 랩타임을 찍었다.
오네 레이싱 이정우는 슈퍼6000 출전 39번째 예선을 자신의 첫 폴포지션 무대로 만들었다. 2024 시리즈 6라운드가 열린 인제 스피디움에서 결승 1그리드에 설 수 있는 예선을 치렀다.
넥센타이어와 미쉐린타이어의 폴 기록은 5 대 4. 서한GP, 오네 레이싱, 원레이싱과 손을 잡은 넥센타이어가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처음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에 진입한 미쉐린타이어의 활약은 눈여겨볼 만하다. 브랜뉴 레이싱, 준피티드 레이싱과 함께 4회 폴포지션을 합작한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역대 슈퍼6000 폴시터는 지난해보다 2명이 늘어난 28명으로 집계되었다. 이 중 최다 폴포지션 드라이버는 조항우. 2008, 2014, 2027 시즌 챔피언 드라이버 조항우는 2008년부터 2022년까지 11 시즌 동안 슈퍼6000에서 활약하며 19PP를 기록했다.
특히 조항우는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국, 5개 서킷(KIC,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인제 스피디움, 일본 오토폴리스 서킷, 중국 광둥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 유일한 드라이버로 기록되어 있다.
최다 폴포지션 부문 2위 명단에는 정의철의 이름이 올라갔다. 올해 서한GP 경주차를 타고 1PP를 추가한 정의철은 개인통산 10PP 고지에 진입했다.
공동 3위는 김의수, 밤바 타쿠, 김종겸, 황진우 등 4명.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개막전과 최종전 예선 1위 황진우의 순위가 지난해 6위에서 세 계단 상승했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예선 1위에 오른 김중군이 단독 7위. 오네 레이싱 소속으로 슈퍼6000에 복귀한 김동은과 해외 레이스에 진출한 김재현은 공동 8위에 랭크되어 있다.
2024 챔피언 장현진은 올 시즌을 건너뛴 이창욱과 공동 10위. 올해 2승을 거둔 최광빈은 팀 베르그마이스터, 정연일, 최명길, 박규승과 더불어 2PP를 기록 중이다.
한 시즌 최다 폴포지션 기록은 바뀌지 않았다. 슈퍼6000 17년 역사에서 김의수(2009), 밤바 타쿠(2011), 김중군(2014), 조항우(2017), 김종겸(2018), 이창욱(2023)의 4PP가 역대 1위 기록이다.
한편, 2024 슈퍼6000 1~9라운드에서는 최광빈(12점), 김중군(8점), 박규승(8점), 정의철(8점), 황진우(6점), 장현진(5점), 이정우(4점), 오한솔(3점) 등 8명이 예선 포인트를 획득했다. 팀 별로는 서한GP가 최다 21점을 모았고, 원레이싱(12점), 브랜뉴 레이싱(8점), 오네 레이싱(7점), 준피티드 레이싱(6점)도 각각 12~6점을 거두었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