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24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에서 우승 기록을 보유한 선수들은 25명으로 집계되었다. 슈퍼6000 129라운드 결승 그리드에 진출한 120명 중 20.8%가 1승 이상을 거둔 셈이다.
2024 시즌에는 새로운 승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미 우승자 명단에 들어가 있는 정의철, 장현진, 김중군, 최광빈, 황진우 등 5명이 올해 열린 1~9라운드에서 1위 포디엄을 밟았다.
역대 슈퍼6000 결승에서 김의수, 조항우, 밤바 타쿠, 카를로 반 담, 안석원, 아오키 타카유키, 김동은, 황진우, 이데 유지, 김중군, 팀 베르그마이스터, 정의철, 카게야마 마사미, 정연일, 야나기다 마사타카, 오일기, 정회원, 김종겸, 장현진, 김재현, 최명길, 노동기, 이찬준, 최광빈, 이창욱이 우승 계보를 이었다.
이들 가운데 11 시즌, 80라운드 결승을 소화한 조항우가 변함 없이 최다승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슈퍼6000 초대 챔피언 조항우는 2008년 8월 31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2라운드에서 첫 승을 거두었다. 이후 4년 동안 슈퍼6000 시리즈를 떠나 있던 조항우는 2013 6라운드로 복귀해 2승 트로피를 안았다.
이듬해부터 한국타이어와 함께 슈퍼6000에 집중한 조항우는 3승을 기반으로 두 번째 챔피언 고지를 밟았다. 개인통산 10승을 돌파한 무대는 2017년 3라운드가 열린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2022년 8월 21일에는 인제 스피디움 24랩을 1위로 완주하고 슈퍼6000 최다 17승, 12회 폴투윈을 기록했다.
2008년 6월 22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창설전에서 우승한 김의수가 최다승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슈퍼6000 첫 시즌을 2승으로 출발한 김의수는 4승을 휩쓴 2009년에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타이틀을 잡았다. 이후 3년 동안 6승을 쌓은 김의수는 2020년 3라운드까지 12 시즌, 81라운드 결승을 뛰면서 13승을 챙겼다.
현대 레이싱, 발보린, CJ 레이싱을 거쳐 올해 준피티드 레이싱 소속으로 활약한 황진우는 우승 랭킹 3위. 2012년부터 슈퍼레이스 최고 클래스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황진우는 14 시즌 합계 105라운드 결승에 참가해 12승을 쌓았다. 2013년에는 단일 시즌 최다 4승(김의수와 동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1라운드 결승에 참가한 밤바 타쿠가 최다승 부문 4위. 지난해까지 5승을 쌓은 장현진은 올해 3승을 추가하며 단숨에 5위로 점프했다. 공동 6위, 7승 드라이버는 4명(김동은, 이데 유지, 김종겸, 김재현). 지난해 10위 정의철은 서한GP에서 2승을 더하고 10위권에 진입했다.
올해 한 경주를 뛴 아오키 타카유키와 2023 챔피언 이찬준이 공동 11위. 2024 시즌에 우승 기록을 더한 김중군과 최광빈은 노동기, 야나기다 마사타카, 이창욱과 더불어 공동 13위에 랭크되었다.
이밖에 팀 베르그마이스터, 오일기, 최명길은 각각 2승을 거두었고, 카를로 반 담, 안석원, 정연일, 카게야마 마사미, 정회원은 1승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다.
슈퍼6000 우승 선수 25명 중 최고령은 1967년생 카게야마 마사미이고, 2002년생 이찬준(19세 305일)이 최연소 1위 기록을 세웠다. 한국 드라이버는 16명. 캐나다(조항우), 일본(밤바 타쿠, 아오키 타카유키, 이데 유지, 야나기다 마사타카, 카게야마 마사미), 독일(팀 베르그마이스터), 네덜란드(최명길, 카를로 반 담) 등 5개국 선수들이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