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사인츠가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 예선을 1위로 마무리 짓고 결승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10월 26일, 오토드로모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 서킷에서 열린 Q3에서 사인츠는 타이틀 라이벌 맥스 페르스타펜과 랜도 노리스보다 빠른 랩타임을 작성하고 1위를 기록했다.
피아스트리와 페레즈 Q1에서 탈락
미국, 멕시코 시티, 상파울루로 이어지는 트리플 헤더 두 번째,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 예선 결과 페라리, 레드불, 맥라렌,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들이 1~6그리드에 포진하는 기록을 세웠다.
첫 번째 예선 1~4위는 노리스, 사인츠, 페르스타펜, 르클레르. 하스 듀오 케빈 마그누센과 니코 휠켄베르크, 윌리엄즈 알렉산더 알본이 Q1 10위권에 진입한 것과 달리 트랙 리미트에 걸린 오스카 피아스트리와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세르지오 페레즈는 탈락자 명단에 올라갔다.
두 번째 예선은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 서킷 턴12에서 일어난 츠노다 유키의 사고로 적기 종료되었다. 이로 인해 마지막 플라잉랩을 완수하지 못한 리암 로슨, 페르난도 알론소, 랜스 스트롤, 발테리 보타스는 츠노다 유키와 함께 Q2에서 떨어졌다.
맥라렌 노리스는 Q2에서도 가장 빠른 랩타임을 찍었다. 페르스타펜, 사인츠, 르클레르에 이어 메르세데스 조지 러셀과 루이스 해밀턴이 5, 6위. 알본, 휠켄베르크, 마그누센, 피에르 개슬리도 Q3에 진출할 수 있는 랩타임을 보였다.
12분 Q3 전반의 리더는 1분 16.055초를 기록한 사인츠. 르클레르는 0.360초 차이로 2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페라리 원투는 완성되지 못했다. 첫 번째 타임어택을 놓친 페르스타펜이 예선 종반 2위로 도약했고, Q1~Q2 1위 노리스가 르클레르보다 0.005초 빠른 기록으로 3위권에 들어간 결과다.
1위를 굳힌 사인츠는 자신의 베스트랩을 0.109초 단축하고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 폴포지션을 잡았다. F1 통산 6번째 폴. 유일하게 1분 15초대(1분 15.946초) 랩타임을 작성한 사인츠는 지난해 싱가포르 이후 처음으로 톱그리드를 움켜쥐는 예선을 치렀다.
메르세데스 러셀과 해밀턴은 Q3에서 5, 6위를 기록했다. 개슬리와 알본은 8, 9위. 하스 마그누센과 휠켄베르크는 각각 7, 10위에 랭크되며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 6위 지키기에 청신호를 밝혔다.
한편, 현역 최고령 페르난도 알론소(43세)는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에서 F1 통산 400라운드 엔트리 기록을 작성했다. 2001년 호주 그랑프리에서 F1에 데뷔한 알론소는 르노, 맥라렌, 페라리, 알핀, 애스턴마틴 소속으로 396라운드 결승에 출전했다. 2005~2006 챔피언 알론소의 통산 주요 기록은 32승, 22PP, 106회 포디엄. 이밖에 2018~2019 시즌에는 르망 24시 LMP1 클래스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피렐리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