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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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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샤를 르클레르 COTA에서 올해 3승

2024 F1 19라운드 미국 그랑프리는 페라리 팀에 원투 피니시의 영광을 안겨주었다. 10월 20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 아메리카스 서킷(Circuit of the Americas, COTA) 포디엄 정상에 우뚝 선 드라이버는 샤를 르클레르. 카를로스 사인츠가 2위 체커기를 받고 페라리 원투를 완성했다.

폴시터 노리스 4, 피트레인에서 출발한 러셀 6위로 점프

타이틀 라이벌 랜도 노리스와 맥스 페르스타펜이 그리드 1열에서 출발한 미국 그랑프리 결승은 오프닝랩에서 커다란 순위 변동을 보여주었다. 노리스와 페르스타펜이 COTA 턴1에서 트랙 바깥쪽으로 밀려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그 사이 예선 4위 르클레르가 레이스 대열 선두로 성큼 올라섰고, 페르스타펜, 사인츠, 노리스, 피아스트리가 새롭게 2~5위권을 형성했다.

결승 초반의 격전은 3랩 들어 또 다시 변화를 맞이했다. 예선을 구긴 루이스 해밀턴이 다섯 계단 상승한 12위까지 점프했지만, 스핀 후 그래블에 빠지면서 세이프티카를 불러들였기 때문이다.

5랩째 속개된 결승에서 르클레르는 굳건하게 1위를 지켰다. 스프린트 레이스 승자 페르스타펜과의 격차를 8초 이상으로 벌리며 여유 있게 순항을 거듭한 것이다.

미국 그랑프리 1~3위 포디엄에는 르클레르, 사인츠, 페르스타펜이 올라갔다

르를레르를 제외한 2~5위권 순위는 22랩부터 일부 바뀌었다. 21~32랩 사이에 사인츠, 페르스타펜, 르클레르, 노리스와 피아스트리가 첫 피트스톱을 전개하면서 선두그룹 행렬에 변동이 생겼다. 특히, 25랩을 주행한 뒤 미디엄-하드 타이어를 연계한 페르스타펜은 그보다 4랩 먼저 피트스톱을 진행한 사인츠에게 2위 자리를 내주었다.

원스톱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페라리가 원투 체제를 구축한 무대에서 3위로 구른 페르스타펜은 노리스의 강력한 공략에 시달렸다. 결승 종반까지 이어진 두 선수의 3위 대결은 52랩째 일단락되었다. COTA 턴12를 지나면서 마침내 노리스가 페르스타펜 추월에 성공한 것이다.

COTA 56랩 피니시라인을 통과한 순서는 르클레르, 사인츠, 노리스, 페르스타펜. 그러나 트랙을 벗어나 페르스타펜 앞자리로 올라서는 과정에 대해 5초 가산 페널티를 받은 노리스는 0.942초 차이로 포디엄을 놓쳤다.

페라리 르클레르와 사인츠가 미국 그랑프리에서 원투승을 거두었다
피트레인에서 결승을 시작한 러셀은 하드-미디엄 타이어를 연계한 원스톱 작전을 펼치고 6위 체커기를 통과했다

르클레르의 우승은 모나코, 이탈리아 그랑프리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스프린트 4위의 아쉬움을 털어낸 르클레르는 사인츠와 함께 2006년(미하엘 슈마허 & 펠리페 마사)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그랑프리 원투승을 거두었다.

예선 5위 피아스트리는 결승 5위. Q3에서 일어난 사고로 경주차를 수리한 러셀은 피트레인에서 출발했지만, 예선 순위를 되찾는 역주를 펼치고 6위를 기록했다. 레드불 세르지오 페레즈는 7위. 이어 니코 휠켄베르크가 하스 홈 그랑프리에서 8위에 랭크되었다.

뉴페이스 리암 로슨과 프랑코 콜라핀토도 미국 그랑프리에서 포인트 피니시 10위권에 진입했다. 파워 유닛 부품 교체에 따른 페널티를 받고 최하 19그리드를 배정받은 로슨은 RB F1 팀에서 2점을 획득했고, 윌리엄즈 루키 콜라핀토는 아제르바이잔에 이어 두 번째 톱10 피니시를 기록했다.

이밖에 유일하게 투스톱 카드를 꺼낸 에스테반 오콘은 소프트 타이어를 신고 패스티스트랩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오콘은 F1 출전 152번째 레이스에서 첫 패스티스트랩을 작성했다.

미국 그랑프리 3위 페르스타펜은 여전히 드라이버즈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미국 그랑프리를 마친 현재 드라이버즈 랭킹 톱3는 페르스타펜(354점), 노리스(297점), 르클레르(275점). 페르스타펜이 노리스와의 점수 차이를 57점으로 벌리고 1위를 유지했다.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1위 맥라렌(544점)이 레드불(504점)에 40점 앞서 있다. 아울러 페라리(496점)는 레드불과의 격차를 8점으로 좁히고 타이틀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피렐리타이어, 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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