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슈퍼레이스 슈퍼6000 5라운드에서 보기 드문 기록이 나왔다. 서한GP 팀이 올해 열린 1~5라운드를 모두 휩쓸고 5연승을 달성한 것이다.
서한GP 돌풍의 주역은 정의철, 장현진, 김중군. 정의철이 먼저 우승컵을 차지했고, 2~4라운드에서는 장현진의 연승이 화려하게 빛났다. 이어 우승 가뭄에 시달리던 김중군이 서한GP 5연승을 완성하는 역주를 펼쳤다. 이와 함께 서한GP와 손을 잡은 넥센타이어도 5연승 행진곡에 발을 맞췄다.
오네 레이싱 오한솔, 슈퍼6000 첫 포디엄 피니시
7월 13일(토) 밤 8시 10분,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나이트 코스에서 막을 올린 슈퍼6000 5라운드 결승은 시종 김중군과 정의철이 지배했다. 그리드 1열에서 출발한 두 선수가 37랩 결승 전반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특히, 2019 시즌 7라운드 이후 처음으로 예선 1위를 기록한 김중군은 뛰어난 레이스 운영능력을 발휘하며 폴투윈을 거두었다. 그의 우승 퍼레이드에서 군더더기는 찾을 수 없었다. 오프닝랩부터 견고하게 선두를 지킨 김중군은 팀 동료 정의철의 집요한 추격을 뿌리치고 올해 두 번째 나이트 레이스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슈퍼6000 통산 3승째. 2019 시리즈 개막전에서 서한GP에 첫 승 트로피를 안긴 김중군은 5년 만에 포디엄 정상에 우뚝 서서 샴페인 세리머니를 만끽했다.
정의철의 활약도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나이트 레이스의 재미를 북돋아 주었다. 우승 문턱을 넘어가지 못했지만, 김중군과 더불어 서한GP의 위상을 드높이는 트랙 공략을 선보인 까닭이다.
오네 레이싱도 슈퍼6000 5라운드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예선부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한 오한솔, 김동은, 이정우 트리오가 모두 톱10에 들어가는 성적을 거둔 것. 특히, 예선 3위 오한솔은 오프닝랩에서 6위로 떨어졌지만, 고도의 집중력을 무기로 3위 체커기를 통과했다. 이는 슈퍼레이스 슈퍼6000 출전 21번째 레이스에서 작성한 첫 포디엄 기록이다.
4~7위 김동은, 장현진, 이정우, 황진우도 눈에 띄는 결승을 치렀다. 우선 김동은과 이정우는 몇몇 어려움을 극복하고 4, 6위에 안착했다. 이들 사이에서 5위로 피니시라인을 지나간 장현진은 핸디캡웨이트 100kg이 무색한 역주를 선보였고, 베테랑 황진우의 파워 레이스에도 팬들의 갈채가 쏟아졌다.
원레이싱 여성 드라이버 임민진은 슈퍼6000 진출 이후 최고 8위를 기록했다. 고세준과의 경주차 추돌사고에 따른 5초 가산 페널티는 아쉬운 일면. 이어 오프닝랩에서 최광빈의 경주차와 접촉한 박정준도 5초 가산 페널티를 받았으나 9위권에 진입했고, 4라운드 2위 박석찬이 포인트 피니시 10위권을 마무리 지었다.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5라운드 결승 기록
순위 | 드라이버 | 팀 | 타이어 | 기록 |
1 | 김중군 | 서한GP | 넥센 | 52:21.129 |
2 | 정의철 | 서한GP | 넥센 | +0.961 |
3 | 오한솔 | 오네 레이싱 | 넥센 | +1.530 |
4 | 김동은 | 오네 레이싱 | 넥센 | +5.391 |
5 | 장현진 | 서한GP | 넥센 | +13.398 |
6 | 이정우 | 오네 레이싱 | 넥센 | +22.121 |
7 | 황진우 | 준피티드 레이싱 | 미쉐린 | +37.334 |
8 | 임민진 | 원레이싱 | 넥센 | +52.968 |
9 | 박정준 | 준피티드 레이싱 | 미쉐린 | +57.623 |
10 | 박석찬 | 브랜뉴 레이싱 | 미쉐린 | +1:09.365 |
※ 7월 13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랩=2.538km, 37랩
※ 기록은 시간:분:초.1/1000초. 2위 이하 기록은 1위와의 시간차
※ 패스티스트랩 : 오한솔(오네 레이싱)=1:19.252
박기현 기자 l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