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페르스타펜이 2024 F1 2라운드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 예선에서 1위를 기록했다. 세 차례 연습주행 결과는 팽팽한 예선을 예고했지만, 레드불과 페르스타펜은 3월 8일(금) Q1~Q3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달성했다.
페라리 리저브 올리버 베어맨 F1 데뷔
3월 7일에 치른 두 차례 연습주행에서는 페르난도 알론소의 주행이 돋보였다. FP1 2위 알론소는 결승 출발 시간과 같은 오후 8시에 시작된 FP2에서 조지 러셀, 페르스타펜을 거느리고 1위에 오른 것이다.
FP3 톱3는 페르스타펜, 샤를 르클레르, 세르지오 페레즈. 러셀, 랜도 노리스, 알론소가 6위권에 들어갔고,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 1위 루이스 해밀턴은 9위에 랭크되었다.
FP3 엔트리에는 맹장염 진단을 받은 카를로스 사인츠의 이름이 빠졌다. 이에 따라 페라리는 리저브 드라이버 올리버 베어맨을 긴급 호출해 세 번째 연습주행에 투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 예선에 참가한 드라이버는 20명. 그러나 세 번째 연습주행 도중 사고를 일으킨 관유 저우는 경주차가 크게 파손되어 정상적인 예선을 치르지 못했다.
몬자 다음으로 빠른 고속 트랙, 제다 서킷(1랩 6.174km)에서 열린 예선은 페르스타펜에게 다시 한 번 폴포지션의 기쁨을 전했다. Q1, Q2 정상 페르스타펜이 1분 27.472초 기록으로 톱그리드를 차지한 것이다.
이에 따라 페르스타펜은 바레인에 이어 두 경주 연속 예선 1위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34번째 폴. 사우디아라비아 예선에서 처음으로 폴포지션을 낚아챈 페르스타펜은 F1 통산 폴포지션 부문 단독 5위로 올라섰다.
페라리 르클레르가 바레인 개막전과 같은 예선 2위. Q3 마지막 트랙 공략에서 르클레르는 선두 페르스타펜에 0.319초 뒤진 1분 27.791를 기록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세르지오 페레즈는 예선 3위. 애스턴마틴 페르난도 알론소는 맥라렌 듀오 오스카 피아스트리와 랜도 노리스를 뒤에 두고 예선 4위 랩타임을 작성했다.
메르세데스 듀오의 예선 성적은 기대 수준을 밑돌았다. 조지 러셀(1분 28.316초)과 루이스 해밀턴(1분 28.460초)이 0.144초차 7, 8위. 츠노다 유키는 랜스 스트롤에 앞선 기록으로 예선 10위에 랭크되었다.
카를로스 사인츠의 경주차를 넘겨 받은 올리버 베어맨은 F1 데뷔전 예선을 11위로 마쳤다. 알렉산더 알본, 케빈 마그누센, 다니엘 리카르도, 니코 휠켄베르크가 예선 12~15위. Q2에 진출하지 못한 발테리 보타스, 에스테반 오콘, 피에르 개슬리, 로건 사전트는 예선 16~19위에 머물렀다.
제다 서킷 50랩을 달리는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 결승은 9일 오후 8시(현지 시각)에 출발한다.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