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그니처 레이스로 자리 잡은 나이트 레이스는 통산 12라운드가 열렸다. 나이트 레이스 개최 서킷은 태백 레이싱파크, 인제 스피디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슈퍼6000 나이트 레이스에서는 10명이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편집자 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인기 이벤트로 자리 잡은 ‘나이트 레이스’는 2012년 7월 21일(토) 태백 스피드웨이에서 출발 테이트를 끊었다. 조명을 밝힌 서킷에서 펼치는 ‘한여름 밤의 스피드 축제’가 슈퍼레이스 캘린더에 처음 등장한 것이다.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과 저변확대를 핵심 테마로 내세운 첫 나이트 레이스는 레이싱팀과 드라이버, 그리고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전했다. 이후 색다른 주제와 이벤트로 내실을 더한 나이트 레이스는 2023년까지 재미와 감동을 담은 인기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24 나이트 레이스 3라운드로 확대
슈퍼레이스 나이트 레이스는 2014년까지 3년 동안 태백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되었다. 2015년에는 상설 조명시설을 갖춘 인제 스피디움이 나이트 레이스의 바통을 넘겨받았다.
2023년에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도 나이트 레이스가 개최되었다. 인제 스피디움 나이트 레이스에 이어 1랩 2.538km 슈퍼레이스 나이트 코스에서 화려한 스피드 페스티벌의 문이 열린 것이다.
2012~2023 슈퍼6000 나이트 레이스에서 우승한 선수는 10명. CJ 레이싱 소속 김의수가 태백 스피드웨이 27랩을 달리는 나이트 레이스 창설전에서 김범훈, 박형일을 거느리고 포디엄 정상을 밟았다.
드리프트 이벤트, 록 페스티벌을 아우른 두 번째 나이트에서는 아오키 타카유키가 1위 체커기를 통과했다. 2014 나이트 레이스 스포트라이트는 김의수를 비추었다. KARA 공인 대회 100경기 출전 기록의 장에서 당당히 폴투윈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2015~2016 나이트 레이스는 정의철이 휩쓸었다. 인제 스피디움 첫 나이트 레이스를 우승으로 장식한 정의철은 이듬해에도 예선과 결승을 주름잡고 2연패를 달성했다.
2017 시즌에는 일본 슈퍼GT GT500 챔피언 출신 야나기다 마사타카가 슈퍼6000 진출 네 번째 레이스에서 첫 승을 거두었다. 서한GP 장현진의 슈퍼6000 첫 우승도 나이트 레이스에서 작성되었다. 두 차례 세이프티카가 투입된 격전의 터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장현진은 나이트 레이스 5번째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9 슈퍼6000 나이트 레이스 1위는 제일제당 레이싱 김동은. 2016년에 창단된 제일제당 레이싱은 팀 출범 이후 4년 만에 첫 폴, 첫 우승을 거두었다. 폴투윈 드라이버 김동은은 서주원과 함께 제일제당 레이싱 더블 포디엄도 합작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1년을 쉰 나이트 레이스는 2021년에 재개되었다. 2021~2022 슈퍼6000 나이트 레이스 1위는 아트라스비엑스 김종겸과 최명길. 엑스타 레이싱 이창욱은 2023 인제 스피디움 나이트 레이스에서 슈퍼6000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2023년 8월 19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 상륙한 나이트 레이스에서는 김재현, 장현진, 정의철의 역주가 빛났다. 3만9천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팽팽한 승부를 벌인 세 선수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첫 나이트 레이스를 1~3위로 마무리 짓고 샴페인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
슈퍼6000 나이트 레이스 12라운드 폴시터는 황진우, 김의수, 정연일, 정의철, 정회원, 김동은, 김종겸, 최명길, 이창욱, 김재현 등 10명. 이들 중 김의수와 정의철이 2회 폴포지션 기록을 세웠다.
포디엄 드라이버는 22명으로 집계되었다. 김동은·이데 유지(4회), 정의철·김재현(3회), 김의수·정연일·장현진·이찬준(2회)이 2회 이상 나이트 레이스 시상대를 밟았다. 이밖에 2023 슈퍼6000 드라이버 황진우와 정회원도 나이트 레이스 포디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4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시리즈는 9라운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중 4~6라운드는 인제 스피디움-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인제 스피디움을 이어 달리며 3라운드 연속 나이트 레이스로 개최된다.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