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슈퍼6000 챔피언 출신 정의철이 올해 서한GP 드라이버 라인업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1월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한GP 소속으로 인사드린다”고 밝힌 정의철은 “박종임 감독과 팀 미캐닉, 그리고 장현진, 김중군 선수와 함께 최고의 합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국내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지속적인 열정을 보여준 서한그룹 김용석 부회장, 기술 혁신과 도전정신으로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임직원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슈퍼6000 강팀 서한GP에서 새로운 행보를 시작하는 정의철의 레이싱 커리어는 20년을 훌쩍 넘어섰다. 이 기간 동안 정의철은 카트 레이스를 거쳐 BAT GT 챔피언십 포뮬러1800, GT 마스터즈(KARA 비공인),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제네시스 쿠페,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에 연이어 출전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이 가운데 2013년을 서한GP에서 보낸 정의철은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서한GP 제네시스 쿠페 10 경주차를 타고 KARA 공인 첫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것이다.
이후 2014년부터 슈퍼레이스 슈퍼6000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정의철은 경쟁력을 갖춘 드라이버로 성장을 거듭했다. 그 결과는 뚜렷하게 나타나 2016, 2020 슈퍼6000 챔피언 트로피가 그의 품으로 들어갔다.
김의수, 조항우, 김종겸과 더불어 2회 이상 슈퍼6000 타이틀을 거머쥔 드라이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정의철은 볼가스 모터스포츠에서의 2년을 마무리 짓고 화려한 경력을 공유한 서한GP에서 다시 한 번 고공비행을 준비하고 있다.
“10년 만의 재회가 특별하게 다가온다”는 정의철은 “팀을 위해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고, 이뤄내야 하는 시간이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매 순간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올해 서한GP 슈퍼6000 라인업은 장현진, 김중군, 정의철. 실력과 경험을 두루 갖춘 드라이버 진용을 구축한 서한GP는 2024 슈퍼6000 시리즈에서 한층 강화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시리즈 개막전은 4월 20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