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개막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WRC 일정은 이전과 같이 13라운드.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출발하는 2024 WRC는 유럽,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아시아 등 4개 대륙을 순회한다.
전체적인 일정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전개된다. 몬테카를로, 스웨덴, 케냐,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사르디니아, 폴란드, 라트비아, 핀란드, 아크로폴리스, 칠레, 중부 유럽, 일본 랠리가 13라운드 캘린더에 올라가 있다.
주요 변경 내용은 멕시코, 케냐, 폴란드, 에스토니아 랠리. 2023 시리즈 7라운드로 운영된 케냐 사파리 랠리가 스웨덴 다음 3라운드로 옮겼고, 2017 시즌 이후 WRC를 떠나 있던 폴란드 랠리는 7라운드에 배정되었다.
멕시코 그래블 랠리는 올해 열리지 않는다. 멕시코 랠리는 2025년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밖에 2020~2023 WRC에 포함되었던 에스토니아 랠리는 신설 라트비아 랠리에 자리를 내주었다.
2024 WRC 챔피언십 포인트 규정은 크게 바뀌었다. 각 랠리를 모두 치른 뒤 1~10위까지 25~1점을 차등 배정한 규정 전체를 변경한 것이다.
지난해까지는 2010년에 도입한 점수 규정을 사용했다(파워 스테이지 점수는 2017년부터 적용). 그러나 올해 챔피언십 포인트는 토요일과 일요일 순위에 따라 2회 부여한다.
먼저 토요일 1~10위에 18, 15, 13, 10, 8, 6, 4, 3, 2, 1점을 주고, 일요일에는 남아 있는 스테이지 합산 기록 1~7위에 7, 6, 5, 4, 3, 2, 1점을 추가로 배정한다. 파워 스테이지 점수 규정은 바뀌지 않았다.
모나코 몬테카를로 랠리 개막전 잠정 엔트리에는 70명이 등록되었다. 이 중 랠리1에 출전하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는 엘핀 에반스, 카츠타 타카모토, 세바스티앙 오지에를 선발했다. 에반스와 타카모토는 풀 시즌 드라이버. 2년 연속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칼레 로반페라는 올해 풀 시즌에 참가하지 않는다.
현대 쉘 모비스 WRT 개막전 라인업은 티에리 누빌, 오트 타낙, 안드레아 미켈센. M-스포트 포드 소속으로 1년을 보낸 타낙이 현대 WRT로 복귀한 점을 주목할 만하다.
M-스포트 포드는 애드리안 포모, 그레고어 문스터로 라인업을 변경했다. 프랑스 국적 애드리안 포모는 M-스포트 붙박이 자리를 차지했고, 2019년부터 WRC 커리어를 시작한 그레고리 문스터는 올해 처음 풀 타임 드라이버로 승격되었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WR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