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드라이버 정의철이 25일 개인 SNS를 통해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를 떠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근 2년 동안 볼가스 모터스포츠 소속으로 슈퍼6000 시리즈에서 활약한 정의철은 “지난해 8시즌을 함께 했던 엑스타 레이싱을 벗어나 당시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익 감독의 제안으로 새로운 시작에 나섰다”는 정의철은 “뛰어난 파트너 김재현 선수와 함께 15라운드 결승에 출전해 6회 포디엄에 올랐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또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즐거운 순간도, 힘겨운 순간도 있었지만, 그 모든 시간이 모두 의미가 있었다”면서 “박효섭 감독과 엔지니어 기노시타, 그리고 임대훈, 박두만, 김이삭을 비롯한 볼가스 팀원과 관계자들의 지지와 도움에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서려는 볼가스 모터스포츠를 응원하는 자리에 서 있게 되었다”는 정의철은 “최고의 컨디션을 만드는 데 집중하면서 곧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소속으로 2013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제네시스 쿠페 10 시리즈를 석권한 뒤 2014년부터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정상 슈퍼6000 클래스로 옮긴 정의철은 이레인, 엑스타 레이싱, 볼가스 모터스포츠 팀을 거치며 줄곧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2015 슈퍼레이스 슈퍼6000 시리즈에서 F1 드라이버 출신 이데 유지와 함께 팀 챔피언십 타이틀을 합작한 정의철은 이듬해 더욱 진일보한 성적을 거두었다. 팀 타이틀 2연패, 그리고 슈퍼6000 드라이버즈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것이다.
이후에도 꾸준하게 슈퍼6000 선두그룹에 포진해 이름을 알린 정의철은 2020년에도 걸출한 기록을 남겼다. 한층 치열해진 순위 경쟁의 장에서 개인통산 두 번째로 슈퍼6000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10시즌 합계 슈퍼6000 통산 전적은 79전, 4승, 9PP, 25회 포디엄 피니시. 조항우, 김의수, 김종겸과 더불어 2회 이상 슈퍼6000 챔피언 반열에 우뚝 선 정의철은 1월 초순 2024 시즌 행보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