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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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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023 자율주행 챌린지’ 개최

현대자동차그룹이 대학생 대상 자율주행 경진 대회 ‘2023 자율주행 챌린지’ 리얼 트랙 본선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했다.

자율주행 챌린지는 국내 대학생들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저변확대와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범했다.

현대차그룹이 2010년부터 개최한 자율주행 챌린지는 올해 세계 최초로 양산차에 기반을 둔 서킷 자율주행 레이싱으로 개최되었다. 예선을 거쳐 랩타임 순위대로 그리드를 배정하는 등 실제 레이싱 규정을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자율주행 챌린지는 실제 레이싱과 같이 자율주행차 3대가 동시에 출발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 2.7km) 10랩 주행으로 순위를 가렸다. 고속 자율주행이라는 전례 없는 대회인 만큼 모든 참가차는 자율주행 기본 성능을 점검하는 별도 절차를 거쳤다. 장애물 회피, 주차 위치 준수 시나리오 등을 이행한 차에 최종 참가자격을 부여했다.

지난해 5월 모집 공고 이후 9개 대학, 16개 팀이 지원한 가운데 6개 팀이 서류, 발표, 현장심사를 걸쳐 본선에 진출했다. 예선을 통해 건국대학교, 인하대학교, 카이스트 팀이 최종 결승 참가 기회를 얻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본선에 진출한 팀에게 각각 자율주행 시스템 구동을 위해 개조 작업을 거친 아이오닉 5(1대)와 연구비(최대 5천만원)을 제공했다.

참가팀은 각자 개발한 알고리즘에 따라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등 센서류를 최적의 위치에 설치해 자율주행차를 제작하고, 세 차례의 연습주행을 통해 고속 자율주행에 필요한 기술을 고도화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기아 연구원들이 자율주행차 제작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은 기술교류회와 세미나를 거쳐 참가팀에게 차량 교육, 하드웨어 개조 및 점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개발 가이드를 제공했다.

건국대학교 AutoKU-R 팀이 2023 자율주행 챌린지 리얼 트랙 레이스에서 1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1위 팀에 상금 1억원과 미국 견학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결승 결과 건국대 AutoKU-R(27분 25초), KAIST EureCar-R팀(29분 31초)이 1, 2위를 기록했고, 인하대 AIM 팀은 경로 이탈로 완주하지 못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건국대 1위 AutoKU-R 팀에 상금 1억원과 함께 미국 견학 기회를 부여한다. 2위 KAIST EureCar-R 팀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싱가포르 견학 기회를 제공하고, 인하대 AIM 팀은 챌린지 상과 함께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1, 2위 수상팀에게는 추후 서류 형 면제 등 채용 특전이 제공될 예정이다.

건국대 AutoKU-R 나유승 팀장은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거둬 기쁘다”며 ”그동안 연구하며 쌓아온 자율주행 기술력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준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 대회는 현대차그룹 임직원과 정부·지자체 관계자, 자동차학회, 참가 대학 관계자 외에 일반 관람객 500여명에게도 공개됐다.

현대차·기아 CTO 김용화 사장은 “이번 대회는 고속에서의 인지·판단·제어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향후 선행 기술 경연의 장을 마련해 여러 대학이 선도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자율주행 챌린지는 리얼 트랙 부문과 함께 신설 버추얼 트랙 등 2개 부문으로 규모를 키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실차 참여가 어려운 학생들에게 자유로운 조건과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가상공간 속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력을 겨루는 버추얼 트랙 본선 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전동화 등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학연 공동연구, 기술교육 프로그램과 연구장학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분야별 공동연구소도 설립해 차세대 기술 개발과 우수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RACE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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