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캘린더가 발표되었다. 10월 19일 WRC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내년 월드 랠리 챔피언십 시리즈는 올해와 같이 13라운드로 개최될 예정이다.
전체적인 흐름은 올해 일정과 같이 전개된다. 다만, 폴란드 랠리가 복귀하고, 에스토니아 랠리가 빠진 자리에 라트비아 랠리가 올라간 점이 특징이다.
폴란드 랠리 복귀하고 라트비아 랠리 신설
2024 WRC는 변함 없이 모나코 몬테카를로 랠리로 문을 연다. 1월 25~28일, 몬테카를로 랠리를 대표하는 프랑스 알프스 콜 드 트리니 코스가 포함된 루트에서 개막전을 치르고, WRC에서 유일하게 얼어붙은 눈길을 주행하는 스웨덴 랠리가 2라운드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멕시코 랠리는 내년 WRC 캘린더에서 빠졌다. 이 자리에는 올해 6월 스케줄을 소화한 케냐 사파리 랠리가 들어가고,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랠리가 4~6라운드를 이어간다.
폴란드 랠리는 7라운드에 배정되었다. 1973년, WRC 출범과 함께한 뒤 오랫동안 세계 정상 랠리 무대를 떠나 있던 폴란드는 2014~2017 WRC로 돌아와 4년을 보냈다. 이후 4년 자국 랠리를 소화한 폴란드는 2024 WRC 7라운드 개최지로 돌아왔다.
2024 WRC 8라운드는 신생 라트비아 랠리가 장식한다. 리에파야 랠리로 유러피언 랠리 챔피언십에 포함되어 있던 라트비아는 에스토니아 대신 그래블 랠리 개최국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5라운드 일정은 올해와 같다. 핀란드,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칠레에서 그래블 랠리가 이어지고, 올해 신설된 중부 유럽 랠리와 일본 랠리가 2024 WRC 종반 13, 14라운드를 책임진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W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