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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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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시리즈 최종 7전 KIC에서 개최


일찌감치 챔피언이 결정된 2013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시리즈는 이제 2위 이하 선수들의 순위 경쟁을 지켜봐야 한다. 4월 20~21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시리즈 7전을 시작한 KSF는 최종전이 끝나기 전에 주요 종목 챔피언 드라이버를 가려냈다.
제네시스 쿠페 10 2위 후보는 4명
KSF 정상 클래스인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 챔피언 타이틀을 가져간 주인공은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정의철. 개막전과 3전 우승컵을 들고 라이벌에 앞서 나가기 시작한 정의철은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열린 더블 라운드 첫 경주를 승리로 엮고 타이틀 고지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이어 시리즈 6전을 5위로 마친 그는 2위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의 사정권에서 벗어나며 2013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 정상에 올라섰다.
이에 따라 10월 19~20일, KIC를 무대로 올해 마지막 대결을 벌이는 제네시스 쿠페 10 클래스에서는 2위 이하 선수들의 접전이 더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6전 현재 2위 후보 그룹에 포함된 드라이버는 김종겸(115점,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최명길(108), 오일기(102점, 쏠라이트 인디고), 김중군(101점, 아트라스BX 레이싱팀) 등 4명. 한 경주에 최대 32점이 걸려 있어 이들 중 누가 시리즈 종합 2위에 오를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이들 가운데 시리즈 6전에서 제네시스 쿠페 10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김종겸이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1전부터 6전 코리아랩에 모두 진출한 유일한 선수로, 3전을 제외한 나머지 5전을 5위 이내로 마친 김종겸의 근소한 우위가 예상된다.
쏠라이트 인디고 최명길은 개막전에서의 불운에 발목이 잡혔다. 시리즈 첫 경주 예선에서 1위에 올라 타이틀 3연패를 향해 순항하는 듯했지만, 경주차 트러블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진 3전 중 2승은 챔피언의 관록을 입증하기에 충분한 레이스였다. 그러나 타이틀 경쟁에 다시 합류한 그에게 더 이상의 우승 트로피는 준비되지 않았다.
그 사이 서한-퍼플모터스포트가 2승을 가져가면서 아슬아슬하게 흘러간 승부의 무게추는 정의철에게 기울었다. 최명길의 목표는 이제 시리즈 2위. 7점 차이로 앞선 김종겸을 겨냥하는 동시에 팀 동료 오일기, 아트라스BX 김중군의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위기에 빠졌다.
아트라스BX 레이싱팀 조항우는 6전 현재 6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에서 종합 2위를 기록한 조항우는 올해 유력한 챔피언 후보로 거론되었지만, 4~6전에서 기대한 성적을 올리지 못해 선두그룹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개막전 2위가 2013 KSF 시리즈 최고 성적이다.
제네시스 쿠페 10 클래스 7, 8위는 장현진(서한-퍼플모터스포트)과 필립 영(스쿠라 모터스포츠). 당초 좋은 성적이 예상된 장현진은 시리즈 전반 4전에서 포디엄에 오르지 못하며 기대한 순위권에서 멀어졌다. 시리즈 5전 3위 장현진은 최종 7전에서 올해 두 번째 포디엄에 도전한다.
2013 시리즈에 신설된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20 클래스 챔피언도 이미 확정되었다. 6전 중 2승을 포함해 네 차례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한 강병휘(스쿠라 모터스포츠)가 2위 이하 드라이버들을 멀리 따돌리고 풍년농사를 마감했다.
최종전을 치르기 전에 챔피언 트로피의 주인을 가린 제네시스 쿠페 20 클래스 역시 2위 경쟁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되었다. 6전까지의 점수 합계 2위는 윤광수. 지난해 슈퍼레이스 넥센N9000 챔피언 출신 윤광수는 채널A동아일보 소속에 발탁된 올해 예상보다 잰걸음으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시리즈 개막전을 2위로 시작한 윤광수는 2, 4전을 구겼지만, 3전과 6전 우승컵을 들고 시리즈 2위로 도약했다.
윤광수의 라이벌로 급부상한 정회원의 활약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리즈 2전부터 록타이트-HK 경주차를 타기 시작한 정회원은 3, 4전 연속 2위, 5전 우승을 묶어 단숨에 종합 3위로 떠올랐다. 올해 두 차례 3위를 기록하며 선전을 펼친 석동빈(채널A동아일보)보다 앞선 정회원은 시리즈 2위를 목표로 최종 7전에 출전한다.
제네시스 쿠페 20 클래스 5~7위는 앤드류 김(리얼 레이싱), 윤준한(FTR), 한민관(록타이트-HK). 시리즈 6전에 꾸준히 참가한 최장한(록타이트-HK)이 그 뒤를 이어 8위를 지키고 있다. 바보몰 레이싱팀 이문성은 제네시스 쿠페 20 9위. 개막전 우승, 2전 2위로 활기차게 시리즈를 시작한 이문성은 라이벌보다 풍부한 레이싱 경험을 바탕으로 챔피언을 노렸지만, 개인적인 사정에 따라 5전 이후 불참해 선두그룹에서 멀어졌다.
스토머 레이싱 듀오 안재모와 서승범도 5전부터 제네시스 쿠페 20 클래스를 떠났다. 이에 따라 10명 이하 선수들이 2013 시리즈 마지막 라운드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 챔피언 후보는 전인호(130점)와 김대규(126점). 시리즈 내내 팽팽한 선두 대결을 벌인 두 선수의 점수 차이는 4점. 올해 열린 5전 우승컵을 나눠 가진 이들은 KIC에서의 마지막 승부로 종합 순위를 결정짓는다. 5전 합계 3, 4위는 최하림과 김병석. 여성 드라이버 박성연은 홍성규, 원상연, 박진현에 앞선 5위에 랭크되어 있다.
포르테 쿱 챌린지 레이스 타이틀에 가장 근접한 드라이버는 김재현이다. 카트 출신으로 올해 이 클래스에 출전한 김재현은 개막전부터 내리 3연승을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5전 합계 114점을 쌓은 김재현의 유일한 라이벌은 4전 승자 허태웅(95점). 그러나 두 선수의 점수 차이가 19점으로 벌어진 만큼 허태웅의 역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밖에 포르테 쿱 챌린지 선두 5위권에는 김광희, 안성진, 박동섭이 올라가 있다.
시리즈 3전부터 KSF에 합류한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는 올해 4전 합계 점수로 종합 순위를 가린다. 최종전을 앞둔 현재 1~3위는 1승씩을 나눠 가진 이경국(64점), 이진욱(62점), 김병석(54점). 이들과 더불어 52점을 챙긴 심성훈이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최종전을 치르게 되었다.
한편, 제네시스 쿠페 시리즈에만 적용되는 쉘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제네시스 쿠페 10)와 채널A동아일보(제네시스 쿠페 20)가 각각 선두를 달리고 있다.
(KIC)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이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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