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타 레이싱 이찬준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6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우승컵을 차지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2라운드, KIC 3라운드에서 연승을 거둔 이찬준은 전남GT와 함께 한 6라운드 결승에서 올해 세 번째 포디엄 정상에 올라갔다.
장현진과 정회원은 서한GP 더블 포디엄을 합작했다. 예선 4위 장현진은 두 경주 연속 2위. 3라운드에서 3위 시상대를 밟은 정회원은 KIC에서 개인통산 5번째 포디엄 피니시 기록을 세웠다.
서한GP 장현진–정회원 더블 포디엄 피니시
슈퍼레이스 슈퍼6000 6라운드 결승 1, 2그리드 배열은 이창욱, 정회원, 이찬준, 장현진. 박규승, 황진우, 김재현, 정의철이 그 뒤에 포진해 KIC 17랩을 주파하는 결승에 돌입했다.
롤링 스타트로 막을 올린 오프닝랩에서 레이스 리더는 바뀌지 않았지만, 2위 이하 선수들 사이에서는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예선에서 라이벌을 압도한 이창욱이 견고하게 1위를 지킨 반면, 예선 2위 정회원은 4위로 떨어졌고, 서한GP 장현진은 2위로 도약했다.
엑스타 레이싱 이찬준은 첫 랩 3위. 예선 11, 12위 김중군과 아오키 타카유키는 가파르게 순위를 끌어올리고 각각 6, 8위권에 진입했다. 황진우와 박규승은 5, 7위.
이창욱, 장현진, 이찬준이 톱3에 포진한 가운데 전개된 슈퍼6000 6라운드 결승은 4랩 이후 새로운 판도를 보여주었다. 2023 시리즈 1~6라운드 예선에서 4회 폴포지션을 차지한 이창욱이 경주차의 기술적 결함으로 리타이어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침착하게 2위를 유지한 장현진이 레이스 대열 선두로 나섰고, 2위 이하 드라이버들의 순위도 한 계단씩 올라갔다. 새로 편성된 선두그룹은 장현진, 이찬준, 정회원, 김중군. 이들 뒤에서는 박규승과 황진우의 5위 경쟁이 뜨겁게 펼쳐졌다.
13랩까지 팽팽하게 이어진 1, 2위 대결은 14랩째 변화를 맞이했다. 10랩 동안 선두 행진을 벌인 장현진이 이찬준에게 1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이후 남아 있는 결승은 4랩을 선두에서 달린 이찬준이 슈퍼6000 6라운드 우승 체커기를 통과했고, 전남GT 슈퍼6000에서 3연승을 기대한 장현진은 1.242초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서한GP 정회원과 김중군이 3~4위. CJ로지스틱스 레이싱 오한솔과 준피티드 레이싱 황진우는 5, 6위로 피니시라인을 갈랐다.
5라운드 1위 김재현은 핸디캡웨이트 80kg을 얹은 경주차를 타고 7위. 예선 9위 박준서는 8위에 랭크되며 CJ로지스틱스 레이싱 더블 포인트 피니시를 이뤄냈다. 아오키 타카유키의 최종 성적은 9위. AMC 모터스포츠 드라이버 정경훈은 4년 만에 출전한 슈퍼6000 6라운드에서 10위를 기록했다.
결승 종반까지 6위권에 들어가 있던 박규승은 16랩째 일어난 경주차 접촉사고로 리타이어했다. 이밖에 경주차 트러블로 고전한 정의철은 14위로 완주하며 다음 경주를 기약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6라운드 결승 기록
순위 | 드라이버 | 팀 | 타이어 | 기록 |
1 | 이찬준 | 엑스타 레이싱 | 금호 | 38:27.646 |
2 | 장현진 | 서한GP | 넥센 | +1.242 |
3 | 정회원 | 서한GP | 넥센 | +2.105 |
4 | 김중군 | 서한GP | 넥센 | +5.874 |
5 | 오한솔 | CJ로지스틱스 레이싱 | 넥센 | +21.720 |
6 | 황진우 | 준피티드 레이싱 | 금호 | +24.984 |
7 | 김재현 |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 | 넥센 | +28.371 |
8 | 박준서 | CJ로지스틱스 레이싱 | 넥센 | +29.579 |
9 | 아오키 타카유키 | AMC 모터스포츠 | 금호 | +31.501 |
10 | 정경훈 | AMC 모터스포츠 | 금호 | +32.118 |
※ 9월 24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1랩=5.615km, 17랩
※ 기록은 분:초.1/1000초. 2위 이하 기록은 1위와의 시간차
※ 패스티스트랩 : 장현진(서한GP)=2분 14.631초
박기현 기자 l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