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시리즈는 4월 22~23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1, 2 더블 라운드로 출발 테이프를 끊었다. 8라운드 여정 첫 무대를 함께 한 드라이버는 8개 팀, 18명. 새로운 얼굴 4명(박규승, 박준서, 손인영, 요시다 히로키)이 가세한 2023 슈퍼6000 1, 2라운드 결승 결과 이창욱과 이찬준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엑스타 레이싱의 강공으로 막을 올린 슈퍼6000 통산 113, 114라운드에서 작성된 주요 기록 7가지를 뽑아보았다.
엑스타 레이싱 개막전 첫 우승
2023 슈퍼6000 1, 2라운드에서 엑스타 레이싱은 뜻깊은 기록을 남겼다. 2014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우승, 1~2라운드 연승, 2PP를 기록한 것이다. 개막전 우승컵의 주인공은 이창욱. 2라운드 폴시터 이찬준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21랩 결승에서 엑스타 레이싱 2연승을 이끌어냈다.
엑스타 레이싱 연승 기록은 통산 두 번째. 2014년부터 올해 2라운드까지 199전(결승 기준)을 뛴 엑스타 레이싱은 2020 시리즈 5~7라운드에서 3연승(노동기-정의철-노동기)을 거두었고, 올 시즌 첫 더블 라운드를 2연승으로 장식했다.
엑스타 레이싱 이창욱 슈퍼6000 위너스클럽 합류
엑스타 레이싱 이창욱이 슈퍼레이스 슈퍼6000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개막전에서 슈퍼6000에 데뷔한 이창욱은 개인통산 9번째 레이스에서 첫 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슈퍼6000 통산 전적은 10전, 1승, 2PP, 3회 포디엄 피니시. 최광빈의 뒤를 이어 슈퍼6000 25번째 우승 선수로 기록되었다(5초 가산 페널티를 받고 2위로 밀린 김재현의 항소 결과에 따라 기록 변경 가능성은 남아 있다).
서한GP 정회원 KARA 센추리클럽 가입
서한GP 정회원이 2023 슈퍼6000 2라운드에서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2009년부터 KARA 공인 대회에 출전한 지 15 시즌 만에 100경주 출전 금자탑을 쌓게 된 것이다. 정회원이 가세하면서 KARA 센추리클럽 드라이버는 11명으로 늘어났다.
정회원의 KARA 공인 대회 첫 경주는 2009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1600 5라운드. 이듬해 슈퍼1600 시리즈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정회원은 KSF 제네시스 쿠페 10, 슈퍼레이스 GT1과 슈퍼6000 시리즈에 연이어 출전하며 인상 깊은 주행을 펼쳤다. 슈퍼6000 클래스에서는 44라운드 결승에 참가해 1승, 3회 포디엄 기록을 새겼다.
준피티드 레이싱 황진우, 2021 개막전 이후 첫 포디엄
준피티드 레이싱 황진우가 2021 시즌 개막전 우승 이후 처음으로 포디엄에 올라갔다. 2라운드 결승 3위로 17전 만에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한 것. 개막전 성적은 예상 수준을 밑돌았다. 예선 11위, 결승 13위로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인 황진우는 5그리드에서 출발한 2라운드 결승에서 3위 체커기를 받고 슈퍼6000 통산 27번째 포디엄 기록을 세웠다.
2013 시즌 챔피언 출신 황진우는 슈퍼6000 최다 출전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009 시리즈 2라운드부터 올해 2라운드까지 90전 결승(엔트리 91전, 예선 91전)을 치른 황진우는 우승(11승), 포디엄 피니시 부문에서도 톱3에 랭크되어 있다. 태백 스피드웨이,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풀 코스, 상설), 인제 스피디움, 중국 상하이 티엔마 서킷, 일본 스즈카 인터내셔널 서킷,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등 아시아 3개국 서킷 우승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 정의철 득점 랭킹 선두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 소속 정의철이 2023 슈퍼6000 랭킹 선두로 나섰다. 1, 2라운드에서 모두 포디엄 등정에 성공한 덕분이다. 2016, 2020 슈퍼6000 챔피언 정의철의 연속 포디엄 기록은 4회(2015 1~2라운드, 2016 2~3라운드, 2016 5~6라운드, 2023 1~2라운드). 개인통산 74라운드 결승에 출전해 4승, 8PP, 23회 포디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3 2라운드를 마친 현재 챔피언십 포인트는 36점. 2라운드 1위 이찬준보다 2점 앞서 있다.
브랜뉴 레이싱 박규승 데뷔전 포인트 피니시
2023 슈퍼레이스 슈퍼6000에 진출한 박규승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개막전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데뷔전 성적은 예선 9위, 결승 6위. 슈퍼6000 첫 경주를 포인트 피니시로 마무리 지은 박규승은 이어진 2라운드에서 6위를 기록하며 연착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규승의 팀 동료 이효준은 지난해보다 좋은 출발을 알렸다. 2022 슈퍼6000 시리즈에서 드라이버즈 랭킹 20위에 머문 이효준은 올해 개막 더블 라운드 결승에서 모두 10위 체커기를 받고 챔피언십 포인트를 따냈다.
CJ로지스틱스 레이싱 루키 박준서 2라운드에서 첫 톱10
CJ로지스틱스 레이싱 루키 박준서가 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 2라운드 예선과 결승 성적을 종합하면 일단 긍정적. 슈퍼6000 데뷔전 예선에서 7위에 오른 박준서는 결승 17위에 머물렀지만, 2라운드에서 9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며 성장 가능성을 내비췄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