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터스포츠의 메카로 자리잡은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이 미래형 자동차 개발 및 테스트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무인자동차 대회인 2013 무인자율주행 자동차 경진대회(10월 9~11)를 유치한 데 이어 8월에는 호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태양광 자동차 대회인 WSC(World Solar Challenge, 10월 6~13일)에 참가하는 국민대학교 태양광 자동차 ‘독도’의 테스트 주행을 F1 경주장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WSC는 1987년부터 시작되어 2년마다 호주에서 개최되며 세계 26개국에서 대학, 기업 등 총 47개 팀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태양광 자동차 대회이다. 호주 북단 다윈에서 남단 애들레이드까지 약 3천21㎞를 8일간에 걸쳐 횡단해야 한다.
MIT, 스탠포드, 미시건 등 해외 유명 대학들은 최신 기술을 동원해 솔라카(Solar Car)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대회에 참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2011년에야 국민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솔라카팀을 구성하여 최초로 출전했다.
이번 태양광 자동차 테스트 주행은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국민대학교 솔라카 팀은 WSC가 야영을 하면서 호주 대륙을 횡단하는 대회인 만큼 실전처럼 F1 경주장 내 오토캠핑장에서 12일간 야영을 하면서 테스트를 진행한다.
WSC에 참가하는 태양광 자동차 독도는 길이 4.5m, 중량 200㎏, 최대 시속 75㎞로 국민대학교 솔라카 팀이 제작했다. 테스트 주행을 총괄하고 있는 국민대학교 기계시스템공학부 인력양성사업단(단장 한화택) 신동훈 교수는 “F1 경주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독도의 성능을 최종 점검하고,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전라남도 강효석 F1 대회지원담당관은 “F1 경주장은 모터스포츠 이벤트 외에도 모터스포츠 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 유수의 자동차 관련기업의 신기술 개발 테스트가 상시 진행되고 있고, 무인 자동차와 태양광 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의 테스트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향후에도 F1 경주장이 국가 자동차산업과 미래형 자동차 개발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TRACKSIDE NEWS, 사진/F1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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