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아시안 르망 시리즈에서 KCMG 팀이 1위에 올랐다. 3시간 동안 펼쳐진 결승에서 KCMG 팀은 유력한 우승 후보 OAK 레이싱을 제치고 3.880km 서킷 106랩을 주파하며 1위를 기록했다. AF Corse는 종합 2위(101랩)로 GTC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LMP2 클래스 2위이자 종합 3위는 OAK 레이싱(101랩). 결승 초반 이 팀은 호핀 퉁의 활약으로 앞서 달렸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뒤쳐지며 종합 3위에 그쳤다.
KCMG와 OAK 레이싱은 경기 초반부터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KCMG의 아카시 낸디(16세)는 이번 시리즈 최연소 드라이버로, OAK 레이싱과 큰 격차를 벌이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GTC 클래스에서는 AF Corse가 1위에 올랐다.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크래프트 레이싱은 결승 중반 경주차 결함으로 리타이어했다.
3시간 동안 열린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2~3명의 팀을 이뤄 번갈아 주행하기 때문에 팀 별 전략이 중요하다. 주행 도중 선수 교체, 급유, 정비 등이 이루어져 이에 따른 전략으로 순위가 변동될 수 있다.
LMP2 클래스 우승 팀 아카시 낸디는 “아시안 선수를 양성하고, 아시아 국가의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신설된 대회에 참가해 첫 번째 우승 팀이 되어 영광이다”는 소감을밝혔다. 이어 “인제 스피디움 서킷은 홈 트랙인 세팡 서킷보다 어렵지만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인제 스피디움에서의 첫 라운드를 시작으로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에서 4라운드가 열린다. 이번 시리즈 GTC 클래스 1, 2위, LMP2 클래스 우승 팀에게는 2014 르망 24시 출전 기회를 부여한다.
한편, 아시안 르망 시리즈와 함께 아우디, 포르쉐, 페라리의 서포트 레이스가 열렸다. 인제스피디움 측은 대회 기간 동안 해외 레이싱팀 관계자 2천500여 명이 방문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제 스피디움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정인성(nsdolti@gmail.com), 사진/(주)인제스피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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