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우(CJ 레이싱)와 이재우(쉐보레 레이싱)가 CJ 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리즈 제3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7월 6일(토) 인제 스피디움에서 처음 열린 레이스에서 두 선수는 슈퍼6000과 GT 클래스에서 폴투윈을 거두었다.
인제 스피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치른 슈퍼레이스 3전은 각 레이싱팀 드라이버들에게 힘겨운 일전이었다. 처음 접하는 서킷인데다 무더운 날씨가 겹쳐 레이스를 운영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전 예선에 이어 오후 4시에 시작된 20랩 결승은 원만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트랙에 뿌려진 오일을 제거하고, 경주차 트러블로 코스에 멈춰 선 김상인의 스톡카를 안전지대로 옮기기 위해 6랩 도중 적기 중단된 것이다. 이후 포메이션랩부터 다시 시작된 슈퍼6000/GT 3전 통합 결승은 다중 충돌사고에 휘말린경주차를 정리하느라 세이프티카(SC)를 불러들였다.
적기와 SC 상황이 해제된 후 속개된 레이스는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한 황진우의 무대였다. 예선에서 다카유키 아오키보다 0.001초 빠른 기록으로 슈퍼6000 폴포지션을 획득한 황진우는 남아 있는 14랩을 선두에서 주름잡고 올해 2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중국전에 이어 2연승. 팀 동료 김의수가 2위로 피니시라인을 갈라 CJ 레이싱은 두 경주 연속 원투 피니시를 달성했다.
슈퍼6000 3위는 윤승용. 모터레이스에서 화려한 이력을 쌓은 윤승용은 2009년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에 출전한 뒤 4년 만에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했다. 4~5위는 피터 김과 김동은. 2위를 유지하던 아오키 다카유키는 체커기를 3랩 앞두고 리타이어하는 불운을 겪었다.
GT 3전은 1, 2전을 구긴 이재우에게 귀중한 승리를 전했다.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으로 고전한 이재우는 금요일 연습주행에서도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지만, 모든 드라이버들이 고전한 예선과 결승을 우승으로 마무리짓고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슈퍼레이스 6전 이후 첫 우승이다.
올해 출발이 좋은 EXR 팀106은 2~3위 포디엄 주자를 배출했다. 예선 2위 정연일은 다소 부담스러운 핸디캡웨이트 탓에 5위로 밀렸지만,장순호와 류시원이 이재우의 뒤를 이어 피니시라인을 갈랐다. 1전 3위 장순호는 올해 두 번째 포디엄.두 경주 연속 포디엄을 밟은 류시원은 인제 스피디움에서 GT 패스티스트랩 기록을 세웠다.
넥센N9000에서는 EXR 팀106 슈퍼루키 김진수가 데뷔 후 첫 우승을 기록했다. 김진수의 잠정 예선은 2위. 그러나 지난 1전 1~3위 드라이버에 부여하는 핸디캡타임 규정에 따라 톱그리드에 서서 출발한 김진수는 17랩 결승 내내 레이스 대열을 선도한 뒤 개인통산 첫 투어링카 우승을 폴투윈으로 장식했다. 2~3위은 오한솔(이레인)과 김현철(팀 챔피언스). 결승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여준 이건희(모터타임)는 1전 1위 김효겸 뒤에서 5위 체커기를 받았다.
CJ 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제4전은 8월 3일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시리즈 4전을 치른다. 슈퍼레이스 4전은 지난해와 같은 나이스 레이스로 예정되어 있다.
CJ 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제3전 결승 결과
슈퍼6000
순위 |
드라이버 |
팀 |
기록 |
1 |
황진우 |
CJ 레이싱팀 |
37분 19.085초 |
2 |
김의수 |
CJ 레이싱팀 |
+20.605초 |
3 |
윤승용 |
HSD SL 모터스포트 |
+50.929초 |
4 |
피터 김 |
이레인 |
+1분 05.474초 |
5 |
김동은 |
인제 스피디움 |
+1분 12.045초 |
GT
순위 |
드라이버 |
팀 |
기록 |
1 |
이재우 |
쉐보레 레이싱팀 |
38분 27.754초 |
2 |
장순호 |
EXR 팀106 |
+2.907초 |
3 |
류시원 |
EXR 팀106 |
+7.474초 |
4 |
최해민 |
CJ 레이싱팀 |
+8.106초 |
5 |
정연일 |
EXR 팀106 |
+10.078초 |
※ 슈퍼6000, GT=14랩 기준
※ 2위 이하는 1위와의 시간차
(인제 스피디움)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정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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