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코리아 랠리 슈퍼 스테이지(KRSS) 제3전이 7월 17일(일) 호반의 도시 춘천에 위치한 모터파크에서 개최되어 오프로드 레이스의 짜릿함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했다. 출전 드라이버는 57명. 지난 2전에서 많은 사고가 발생해 경주차가 줄어 들 수 있다는 예상과 달리 KRSS 시리즈는 회를 거듭할수록 열기를 더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3전에서는 몇몇 드라이버들의 클래스 이동도 눈에 띄었다. 그동안 신인전과 투어링A에서 활약하던 드라이버 5명이 상위 클래스인 투어링B와 슈퍼2000으로 자리를 옮긴 것. 그 가운데 신인전(루키) 1, 2라운드 우승컵을 차지한 김성표(챔피언스)와 투어링A 2전 챔프 박재천(임팩트)은 3전에서 같은 클래스 경쟁자들을 긴장시킬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L4와 슈퍼2000 통합 결승은 지난 2전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KRSS 정상 L4 클래스 경주차들이 그리드 앞쪽, 그 뒤로 슈퍼2000 경주차들이 그리드에 정렬해 결승에 돌입했다. 17명이 경합을 벌인 결과는 심선보(카이안&서울모터스)의 우승. 찜통 같은 무더위 속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심선보가 1위 체커기를 받았고, 안정적인 주행을 펼친 이상호(RUN & 롯데손해보험)는 슈퍼2000에서 연승가도를 달렸다.
클래스를 올린 박재천은 아쉽게 탈락했다. 통합전 4위, 슈퍼2000 3위로 선전했지만 13랩 SC 상황에서 범한 추월 실수로 페널티를 받고 실격되었다. 오프로드 베테랑 드라이버들의 눈부신 활약도 돋보였다. L4 라이벌 김종수(춘천레이싱)와 김석기(랠리스타즈)는 레이스 도중 발생한 사고로 앞타이어에 심각한 상처를 입고도 끝까지 완주하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18명이 출전한 투어링A/B 통합전에서는 템페스트 팀 조용성이 우승 체커기를 받았다. 투어링A 클래스 첫 우승이었다. 투어링B 1위 자리에는 올 시즌 두 차례 2위에 머문 강정필(템페스트)이 올랐다. 신인전에서 투어링B로 전향한 김성표는 17랩까지 선두를 바짝 추격하며 2위를 유지했지만, 18랩 도중 리타이어하는 불운을 겪으며 표창대 등정을 다음으로 미루었다. 이와 달리 임팩트 팀 김태경은 데뷔전에서 3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루키 클래스에서의 격전도 볼 만했다. 13대가 경쟁을 벌인 가운데 타임어택부터 두각을 나타낸 전형춘(임팩트)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새로운 신인왕으로 등장했다. 이밖에 T 클래스에서는 예선 4위로 출발한 전성진(이스트 랠리)이 1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했다.
코리아 랠리 슈퍼 스테이지 제4전은 9월 3~4일 춘천 모터파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주최측은 4전부터 관람객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시설보강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KRSS 제3전 결과
클래스순위드라이버 팀
L41 심선보카이안
2 김종수춘천레이싱
3 김석기랠리스타즈
슈퍼1 이상호RUN&롯데손해보험
20002권오수잭
3 김상윤무한질주
투어링A1조용성템페스트
2김양담카이안
3안용길알스타
투어링B1강정필템페스트
2한유철저스트원
3김태경임팩트
루키1전형춘임팩트
2명재희이카루스
3송상현알스타
T1전성진이스트랠리
2백무현투맨오일
3 구성집이스트랠리
(춘천) 남태화 기자/월간 IAUTO, 사진/KR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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