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조직위원회가 7월 19일 전남도청에서 한국철도공사 허준영 사장과 F1 테마열차 등 열차 이용 상품을 통한 국내외 F1 관람객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된 협약은 관람객 유치를 위한 철도관광 상품개발, F1 상품 판매촉진 협력, 교통편의 및 주변 관광정보 제공 등을 통해 내국은 물론 외국인 유치에 F1 조직위원회와 한국철도공사가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협약에 따라 코레일은 자사가 보유한 테마열차 2종(통통통 뮤직 카페열차, 아로마 트레인)을 F1 테마열차로 단장하며, 그 외 KTX를 통한 F1 관광상품, 그리고 고급 침대열차로 일본시장에서도 인기 높은 해랑호 2편까지, 사실상 이용 가능한 열차를 F1 관람객용으로 모두 동원할 방침이다.
해랑호는 외국인 전용 고급 침대열차. 특급 관광열차로 알려진 해랑호는 F1 코리아 그랑프리 기간 동안 1, 2호가 모두 투입된다. 해랑1호는 F1 매니아용으로, 해랑2호는 F1과 남도여행을 포함하는 열차로 운영될 계획이다. F1 조직위원회에서는 F1에 관심이 많은 일본인 관광객 등 150여 명을 모아 열차 내에서 숙박하며 3일 코스로 전남권의 고품격 관광지와 F1 그랑프리를 관람하는 상품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수도권 관람객을 타킷으로 한 F1 테마열차는 심야에 서울역을 출발한 뒤 이튿날 새벽 전남 곡성에 도착해 보성 녹차밭, 장흥 편백숲 등 남도의 맛과 멋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무박 2일 상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F1 조직위에서는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입장권 특별할인, 해랑열차 단장 등 코레일의 마케팅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준영 F1 조직위원장은 “코레일 관광개발과 연계해 개발한 F1 테마열차 상품들은 열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F1 그랑프리 관람과 더불어 남도의 자연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코레일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F1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코레일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F1과 함께 서남권 관광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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