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일), 경기도 적성 파주 스피드파크에서 문을 연 2013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KKC)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연습주행일의 포근한 날씨와 달리 차가운 기온이 감도는 트랙에서 결승에 돌입한 드라이버들은 30여 명. 로탁스 맥스, 로탁스 마스터, 로탁스 주니어, 야마하 통합전 등 4개 클래스에 참가한 이들은 2013 시리즈 개막전의 열기를 한껏 드러내며 화끈한 레이스를 펼쳐보였다.
박준빈 김민규 이정민, 로탁스 주니어에서 포디엄 피니시
KKC 정상 로탁스 맥스 클래스 1라운드에는 12명이 출전해 순위를 겨루었다. 그리드 순서는 김강두(스피드파크), 박성현(NBF), 알렉세이(카티노), 김학겸(피노)이 1, 2열에 포진한 가운데 김진수(NBF)와 김택준(피노)이 그 뒤에 서서 15랩 결승에 돌입했다.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신진 드라이버들의 강세가 돋보인 예선 결과는 의외의 변수로 막을 내렸다. 초반 3랩까지는 폴시터 김강두와 예선 2위 박성현이 크게 성장한 모습을 발산했지만, 레이스 도중 일어난 접촉사고의 여파로 순위가 밀렸다.
중반으로 들어선 로탁스 맥스 1전은 김진수, 김택준, 알렉세이의 3파전 양상으로 흘렀다. 유력한 우승 후보들이 대열 선두에서 밀려난 뒤 앞으로 나선 이들은 1위 자리를 오가며 예측불허 접전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 로탁스 맥스 포디엄에는 김진수, 김택준, 알렉세이가 올라갔다(왼쪽부터)
▲ 2013 로탁스 주니어 1전 1~3위김민규, 박준빈, 이정민(왼쪽부터)
화끈한 대결의 마지막 승자는 김택준이었다. 9랩부터 선두그룹을 이끈 김택준은 로탁스 맥스 강자 김진수를 0.420초로 따돌리고 2013 시리즈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올해 국민대 자동차공학과에 들어간 두 드라이버가 원투승을 거둔 셈이다. 3위는 알렉세이. 피노 팀의 차세대 기대주 김학겸이 그 뒤를 이었고, 초반 선두 김강두와 박성현은 5, 6위 체커기에 위안을 삼았다.
기대를 모은 로탁스 주니어에서의 경쟁은 싱겁게 판가름났다. 결승 스타트 이후 첫 코너에서 일어난 사고로 예선 2위 최정원이 트랙을 떠났고, 마지막 그리드에서 역전을 노린 이찬준 역시 사고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들과 달리 초반부터 선두를 굳힌 박준빈(고스트 스피드)은 김민규(몬스터)와 이정민(카티노)보다 여유 있게 피니시라인을 갈랐다.
이밖에 로탁스 마스터 클래스 1~3위 주자는 이민철(피노), 여인영(카티노), 이형근(몬스터). 논챔피언십으로 진행된 야마하 통합전에서는 권구현(가톨릭상지대), 문윤경(피노), 이태성(NBF)이 2013 KKC 개막전을 포디엄에 서서 마무리지었다.
KKC 1전 결승 결과
로탁스 맥스
순위 이름 팀 기록
1 김택준 피노 12분 17.136초
2 김진수 NBF 12분 17.556초
3 알렉세이 카티노 12분 18.656초
4 김학겸 피노 12분 19.107초
5 김강두 스피드파크 12분 19.224초
6 박성현 NBF 12분 20.636초
7 노동기 카트밸리 12분 25.106초
8 김정태 피노 12분 27.444초
9 정성민 CRT 12분 27.971초
10 전찬욱 피노 12분 28.030초
로탁스 마스터
순위 이름 팀 기록
1 이민철 피노 12분 22.928초
2 여인영 카티노 12분 25.344초
3 이형근 몬스터 12분 44.714초
로탁스 주니어
순위 이름 팀 기록
1 박준빈 고스트 스피드 12분 14.598초
2 김민규 몬스터 12분 22.992초
3 이정민 카티노 12분 23.168초
4 최광빈 몬스터 12분 44.210초
5 이찬준 피노 3랩 뒤짐
야마하 통합전
순위 이름 팀 기록
1 권구현 가톨릭상지대 13분 20.181초
2 문윤경 피노 13분 23.779초
3 이태성 NBF 13분 24.952초
※ 3월 10일, 파주 스피드파크(1랩=1.020km)
※ 기록은 15랩 기준
(파주)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정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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