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개장을 앞둔 인제오토테마파크가 ‘아시안 르망 시리즈’에 이어 아시아 최고 수준 포뮬러 레이스인 ‘슈퍼 포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주)인제오토피아매니지먼트(대표 정필묵) 측은 1월 11일 “일본레이스프로모션(대표 히로시 시라이)과 전일본 슈퍼 포뮬러 선수권 시리즈(슈퍼 포뮬러)를 인제오토테마파크에서 개최하는데 합의했다”면서 “개최 일정은 8월 25일로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인제오토테마파크는 아시아 지역 최고의 내구 레이스와 포뮬러 레이스를 모두 유치하는 등 개장 첫 해 굵직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다.
슈퍼 포뮬러는 지난해까지 ‘포뮬러 니폰’이라는 명칭으로 17년간 진행되어온 일본 대표 포뮬러 레이스로, 올해부터 슈퍼 포뮬러로 이름을 바꾸고 아시아 지역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슈퍼 포뮬러에 사용되는 경주차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의 F2 클래스에 적용되는 카본 모노코크 섀시를 기본으로 600마력을 내는 3천400cc 엔진을 사용한다.
일본레이스프로모션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은 모터스포츠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자동차 산업이 왕성한 지역이며 한국은 그 중 최대의 자동차 생산지이자 비약적인 모터스포츠 산업의 발전지로서 눈여겨보고 있었다”며 “일본 모터스포츠와의 경험 공유를 통해 한국 모터스포츠가 한층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제오토피아 관계자는 “슈퍼 포뮬러로 이름을 바꾼 첫 해에 우리나라에서 대회를 진행하는 것은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생각한다는 반증일 것”이라며 “슈퍼 포뮬러와 아시안 르망 시리즈의 잇단 유치로 인제 오토테마파크가 국내는 물론 아시아지역까지 아우를 수 있는 모터스포츠 메카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를 바탕으로 인제오토피아와 일본레이스프로모션은 1월 11일부터 3일간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리는 도쿄오토살롱에 참가해 슈퍼 포뮬러 한국 대회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슈퍼 포뮬러의 해외 진출과 관련해 일본 내 언론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인제오토피아는 강원도 인제군에 건설 중인 오토테마파크 관광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2009년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이다. 태영건설과 포스코ICT, (주)KRF 등건설, 금융, 운영 등 분야별 전문기업의 출자를 통해 설립되었으며, 2013년 오토테마파크 완공 후 30년간 총괄 운영을 담당한다.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인제오토피아
[CopyrightⓒTracksid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