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코리아 랠리 슈퍼 스테이지(2011 KOREA RALLY SUPER STAGE, 이하 KRSS) 제2전이 지난 19일 호반의 도시 춘천에 위치한 모터파크에서 개최되어 관람객들에게 오프로드 경주의 뜨거운 열정을 다시 한 번 전달했다.
뜨거운 날씨보다 더 뜨거운레이스 대열에 합류한 드라이버는 60여명.이번 2전에는 개막전 때 처음 도입한네바퀴굴림 경주차로 인한 슈퍼2000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L4(Legend four wheel drive) 클래스가 신설되었다.하지만, L4 클래스 기준 참가대수(6대 이상)보다 적은 3대만 참가해 슈퍼2000 클래스 후미 그리드에서 출발하는 규정을 도입해 통합전을 치렀다.
L4 클래스 신설로 인해 슈퍼2000 출전 선수들의 우승 경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러한 열기 속에서 진행된 통합전 결승에서RUN&롯데손해보험 팀의 이상호가 슈퍼2000 첫 우승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L4 클래스에서는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랠리스타즈 김석기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지난 1전 슈퍼2000 우승자 심선보(카이안 레이싱)는 2위로 밀려났고, 모처럼 복귀전을 치른 김종수는 레이스 초반 한때 1위를 달렸지만, 경주차 트러블로 완주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35랩을 달리는 L4와 슈퍼2000 통합전 출발을 알리는 깃발이흔들림과 동시에 11대의 경주차 대열이 모터파크 1코너를 향해질주해 나갔다. 그러나 새로운 우승자로 등극하기 위한 열정이 너무 강해서 일까? 레이스 시작과 동시에 1전 슈퍼2000 2위로 이번 대회 우승이 예상된 윤영주(챔피언스)가 1코너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다른 경주차와 추돌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후 윤영주는 시동 트러블까지겹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초반 승기는 경주레이싱팀의 김영석이 잡았으나 리타이어하면서 그 뒤를 따르던 이상호가 선두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이끌었다. 그러나 후미 그룹에서 출발한 L4 클래스 3대의 경주차가 빠른 속도로 선두에 나서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슈퍼2000 클래스에 출전한 드라이버들 가운데 윤영주를 포함한 9명이 초반에 리타이어해 L4 3대와 슈퍼2000 2대만이 완주하는데 성공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총 16대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인 투어링A/B 통합전에서는 임팩트 팀 박재천이 조한석(피시스)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투어링A우승컵을 낚아챘다. 투어링B에서는 저스트원 한유철이 초반부터 안정감 있는 주행을 선보이며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21대의 경주차가 참가한 루키(신인전) 클래스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예선 기록을 바탕으로 1~10번 그리드를 제외한 나머지 경주차들을 10번 그리드에서 약 10m 떨어뜨린 채 경기를 진행했다.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었던 루키 클래스에서는 챔피언스 소속 김성표가 폴투피니시를 거두었고, 김종식과 도재희가 2, 3위에 올랐다. 한편 네바퀴굴림 오프로더들이 경쟁한 T클래스에서는 이스트랠리 팀 구성집이 포디엄 정상에 우뚝 섰다.
자동차정비프랜차이즈인 엔진마을과 매그원 수입사인 KM 코리아가 후원한 KRSS 2전은 관람객에게 오프로드 레이스의 진수를 보여주었다.점심시간을 이용해관람객들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택시타임도해 호응을 얻었다. 열기를 더해가는 KRSS 3전은 7월 16일~17일, 춘천 모터파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KRSS 제2전 결과
클래스순위드라이버팀 경주차
L4 1김석기랠리스타즈스바루 STI
2심선보카이안 스바루 WRX
3 김종수 춘천레이싱 미쓰비시 랜서
슈퍼2000 1이상호 런&롯데손해보험 현대 터뷸런스
2박태욱 저스트원 현대 터뷸런스
투어링A 1박재천 임팩트 대우 라세티
2 조한석 피시스 현대 터뷸런스
3 구자훈 이카루스 현대 티뷰론
투어링B 1 한유철저스트원 현대 엑센트
2 강정필 템페스트 현대 엑센트
3 조대용 이카루스 현대 엑센트
루키 1 김성표챔피언스 현대 엑센트
2 김종식 템페스트 현대 엑센트
3 도재희 템페스트현대 엑센트
T 1 구성집 이스트랠리 쌍용 무쏘320
2 전성진 이스트랠리쌍용 무쏘 CRDI
3 백무현 유비퍼스트 쌍용 무쏘320
(춘천) 남태화 기자/월간 IA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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