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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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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와 아트라스BX, 제네시스 쿠페 정상에서 격돌


2012 시리즈 종착역. 포디엄 티켓은 언제나 세 장. 산술적인 챔피언 후보는 4명.
10월 28일 결승을 앞둔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최종전은 언뜻 복잡하게 얽히지 않은 실타래처럼 보이지만, 실전에 임하는 각 팀 진영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결승 체커기가 나부낄 때까지 누구도 레이스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까닭이다.
단순 계산으로는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 최명길(128점)이 2012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타이틀 고지에 가장 근접해 있다. 6전 중 2승, 4회 포디엄으로 드라이버즈 2위 김중군(아트라스BX, 105점)보다 23점 많은 점수를 쌓은 덕분이다.
이미 치른 6전 가운데 최명길이 남긴 최하위 성적은 6전에서의 7위. 좀처럼 실수를 범하지 않는 그이기에 종합 2~4위 드라이버들이 역전을 꿈꾸기는 어려운 형국이다. 게다가 이번 레이스에서는 핸디캡 타임에 대한 부담도 없다. 강팀 인디고와 챔피언 출신 최명길은 그래서 올 시즌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타이틀에 성큼 다가서 있다고 할 수 있다.
▲ 아트라스BX조항우(오른쪽)와 김중군. 타이틀을 거머쥐려면 험난한 여정을 거쳐야 한다
6전 우승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린 김중군이 선택할만한 시나리오는 외길. 23점 차이를 극복하고 시리즈 우승 샴페인을 맛보려면 폴투윈과 결승 패스티스트랩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최명길이 7위 이내 성적을 거둔다면 타이틀 문턱을 넘을 수 없다. 여려운 일전이 남아 있는 셈이다.
김중군에 3점 뒤진 오일기(쏠라이트 인디고)와 조항우(아트라스BX)는 조금 더 험난한 여정을 거쳐야 한다. 선두와의 격차 26점은 최종 라운드에서 넘기 벅찬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네 드라이버의 최종 순위는 아직 단언할 수 없기에 이번 결승에서 팬들은 짜릿한 전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2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드라이버는 18명. 쏠라이트 인디고와 아트라스BX를 비롯해 록타이트-HK, 바보몰,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인제오토피아, 채널A동아일보, 팀 챔피언스, DM레이싱 소속 드라이버들이 국내 정상 원메이크 레이스에 참가해 일전을 벌인다. 장소는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이번 대회는 특히 한국 DDGT 챔피언십과 함께 ‘2012 코리아 모터스포츠 통합대전’으로 개최된다.
KSF 측에서는 시즌 최종 라운드를 맞아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힙합그룹 ‘소울 다이브’가 축하 공연을 갖고, 100여대의 경주차가 도열하는 그리드워크도 준비된다. 또한 클래스별 우승자를 맞추는 ‘KSF 토토 이벤트’를 진행해 LED TV, 로봇청소기, 고급자전거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이 밖에도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이자 KSF 후원사인 서한은 지역 내 시설아동을 초청해 모터스포츠를 통한 나눔행사 ‘서한 키즈 모터파크’를 진행한다. 일반 시민들이 직접 레이싱카를 동승체험해 볼 수 있는 ‘드리프트 택시타임’도 준비되어 있다.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정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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