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최종 7라운드에서 또 하나의 진기록이 양산되었다. 슈퍼6000 7라운드에 이어 GT1 최종 7라운드에서 단일 팀 드라이버 3명이 포디엄 세 자리를 휩쓰는 이색 기록이 더해진 것이다.
슈퍼레이스 GT1 최종전을 화려하게 마무리 지은 선수들은 박규승, 고세준, 박준서. 결승 종반까지 선두를 유지한 박동섭이 6위로 밀려난 반면 마지막까지 역주를 펼친 박규승이 역전 우승을 일구었고, 그의 팀 동료 고세준과 박준서가 연이어 체커기를 받고 GT1 7라운드를 브랜뉴 레이싱 무대로 만들었다.
최후미 그리드에서 출발한 정경훈 8위로 피니시
최종전에 앞서 열린 6라운드에서 2022 챔피언 드라이버를 가려낸 슈퍼레이스 GT1은 10월 23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다시 한 번 열전을 이어갔다.
예선 엔트리에 등록한 드라이버는 31명. 이 가운데 위드 모터스포츠 소속 박동섭이 올해 두 번째 예선 1위를 기록했고, 윤정호(투케이바디)와 박규승, 정병민(투케이바디)이 결승 상위 그리드를 잡았다. 2022 챔피언 정경훈(서한GP)은 잠정 예선 4위에 들었으나, 경주차 기술규정 위반(무게 미달)으로 실격되면서 최후미 그리드를 배정받았다.
폴시터 박동섭이 이끈 GT1 7라운드 17랩 결승은 15랩째 커다란 변화를 맞이했다. GT1 첫 우승을 향해 맹공을 펼친 박동섭이 한 차례 흔들린 뒤 선두권 순위가 빠르게 재편된 것이다.
새롭게 편성된 레이스 대열 리더는 박규승. 뒤이어 고세준과 박준서가 톱3를 형성하며 브랜뉴 레이싱 삼각편대가 완성되었다. 이 순위는 피니시 체커기가 발령될 때까지 바뀌지 않아, 브랜뉴 레이싱 드라이버들이 1~3위 포디엄을 석권하는 이색 기록이 작성되었다.
예선 7위 김학겸(준피티드 레이싱)은 결승 4위. 12그리드에서 역주한 박석찬은 박동섭에 앞서 5위로 피니시라인을 갈랐고, 정원형(비트알앤디), 정경훈, 윤정호, 김영찬(준모터스 레이싱)이 포인트 피니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22 시리즈 최종 7라운드를 마친 결과 3승 주자 정경훈(112점)이 서한GP에서 두 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브랜뉴 레이싱 리더 박규승(105점)이 2위. 박준서(58점), 문세은(BMP 퍼포먼스, 50점), 정원형(50점)은 3~5위를 기록했다.
박기현 기자 gokh3@naver.comㅣ 사진 정인성 기자 nsdolt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