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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0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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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불 듀오 베텔과 웨버, 코리아 GP 원투 피니시


세바스찬 베텔이 2012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올해 네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폴시터 마크 웨버를 첫 랩 첫 코너에서 따돌린 베텔은 KIC 55랩을 제일 먼저 주파하고 코리아 GP 2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었다. 페르난도 알론소는 예선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고 3위 포디엄에 올라갔다.
10월 14일(일) 오후 3시에 문을 연 제3회 코리아 그랑프리는 스타트 이후 곧바로 포디엄 드라이버를 가려냈다. 1코너를 먼저 장악한 세바스찬 베텔이 팀 동료 웨버를 끌어내렸고, 4그리드에서 출발한 알론소는 루이스 해밀턴을 제치고 3위로 도약한 것이다.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베텔의 우승 전선은 흔들림이 없었다. 35랩째 두 번째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한 뒤 나머지 20랩을 선두에서 달린 베텔은 마크 웨버를 8.231초 차이로 따돌리고 빛나는 승리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3연승. 이로써 올해 4승 포함, 일곱 차례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한 베텔은 챔피언십 라이벌 페르난도 알론소를 밀어내고 드라이버즈 1위로 점프했다.
예선 1위 마크 웨버는 스타트에서 놓친 승기를 되가져오지 못했다. 베텔보다 좋은 그리드 컨디션에서 올해 세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빠른 스타트로 첫 코너를 선점한 팀 동료의 견고한 달리기를 넘어서기는 어려웠다. 우승 대신 거둔 수확은 54랩째 작성한 패스티스트랩(1분 42.037초). Q3 마지막 순간에 잡은 웨버의 폴포지션은 우승 대신 2012 시즌 세 번째 포디엄으로 이어졌다.
일본 GP까지 드라이버즈 선두를 지킨 페르난도 알론소는 일찍부터 원투 체제를 구축한 레드 불 듀오 뒤에서 3위 체커기를 받았다. 첫 랩째 루이스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선 뒤 레드 불 듀오를 압박하지 못한 알론소는 55랩 내내 RB8 그림자 멀리서 힘겨운 주행을 펼쳤다.
펠리페 마사는 시리즈 후반 들어 개선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 그랑프리까지 빈공에 허덕인 펠리페는 독일부터 느린 회복세를 드러냈고, 일본에서는 올해 처음 2위에 올랐다. KIC 예선 성적은 6위. 가파른 순위 상승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전 페라리 동료 키미 라이코넨보다 좋은 컨디션으로 코리아 GP를 4위로 마쳤다.
레이스 내내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인 니코 휠켄베르크와 로망 그로장, 장 에릭 베르뉴, 다니엘 리카르도는 6~9위. 유일한 3스톱 작전을 펼친 루이스 해밀턴은 네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해 겨우 1점을 뽑아냈을 뿐이다. 예선 10위 미하엘 슈마허는 13위. Q2에서 탈락한 젠슨 버튼은 1랩째 카무이 고바야시에 비운의 일격을 맞고 제일 먼저 리타이어했고, 예선 8위 니코 로스베르크고 1랩을 달린 뒤 도중하차했다.
시리즈 16전을 마친 현재 세바스찬 베텔(215점), 페르난도 알론소(209점), 키미 라이코넨(167점), 루이스 해밀턴(153점)이 드라이버즈 부문 1~4위를 달리고 있다. 컨스트럭터즈 1~3위는 레드 불(367점), 페라리(290점), 맥라렌(284점).
2012 F1 그랑프리는 인도, 아부다비, 미국에 이어 11월 23~25일, 브라질 인테라고스에서 시즌 최종 20전을 치른다.
2012 F1 제16전코리아 그랑프리 결승 결과
순위
드라이버/국적
팀/엔진
기록
1
세바스찬 베텔/독일
레드 불/르노
1시간 36분 28.651초
2
마크 웨버/호주
레드 불/르노
+8.231초
3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
페라리/페라리
+13.944초
4
펠리페 마사/브라질
페라리/페라리
+20.168초
5
키미 라이코넨/핀란드
로터스/르노
+36.739초
6
니코 휠켄베르크/독일
포스인디아/메르세데스
+45.301초
7
로망 그로장/프랑스
로터스/르노
+54.812초
8
장 에릭 베르뉴/프랑스
토로 로소/페라리
+1분 09.589초
9
다니엘 리카르도/호주
토로 로소/페라리
+1분 11.787초
10
루이스 해밀턴/영국
맥라렌/메르세데스
+1분 19.692초
※ 10월 14일, 대한민국 KIC 5.807km, 55랩=308.630km
※ 패스티스트랩 : 마크 웨버=1분 42.037초(54랩)
※ 2위 이하의 기록은 1위와의 시간차
(영암)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F1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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