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24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1라운드에서는 다채로운 기록이 양산되었다. 출전 드라이버는 9개 팀 20명. 3년 만에 맞이한 관중 앞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 이들은 2022 시리즈 개막전부터 눈에 띄는 기록을 보여주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오프닝 레이스에서 작성된 주요 기록 다섯 가지를 뽑아봤다.
1. 엔페라 레이싱 황진우 슈퍼6000 최다 출전 부문 공동 1위
엔페라 레이싱 베테랑 황진우가 올해 슈퍼6000 개막전에서 괄목할 기록을 세웠다. 슈퍼6000 통산 최다 출전(결승 기준) 부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전까지 1위는 김의수의 81전. 2009년 6월 14일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슈퍼6000에 데뷔한 황진우는 엔페라 레이싱으로 이적한 후 치른 첫 경주에서 슈퍼6000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올랐다. 황진우는 5월 22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슈퍼6000 최다 출전 부문 1위 기록을 경신할 예정이다.
2. 아트라스비엑스 2022 슈퍼6000 개막전 원투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는 2022 슈퍼레이스 슈퍼6000 개막전에서 팀 통산 10번째 원투승을 거두었다. 지난해 KIC 최종전에서 조항우와 김종겸이 1, 2위를 기록했고, 올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21랩 결승 결과 김종겸과 조항우가 1, 2위로 피니시라인을 갈랐다.
2008~2022 슈퍼레이스 슈퍼6000 개막전 원투승은 이번이 세 번째. 2015년(KIC, 팀 베르그마이스터 & 조항우), 2017년(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조항우 & 팀 베르그마이스터), 그리고 2022 시리즈 1라운드에서 아트라스비엑스 원투 피니시 기록이 나왔다.
3. 이창욱 & 오한솔, 슈퍼6000 데뷔전 포인트 획득
2022 슈퍼레이스 슈퍼6000 루키는 이창욱, 오한솔, 양태근 등 3명. 이들 중 엑스타 레이싱 이창욱과 준피티드 레이싱 오한솔은 슈퍼6000 데뷔전에서 포인트 피니시를 기록했다.
엑스타 레이싱에 발탁된 이창욱은 예선 2위를 기록한데 이어 결승 6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년 공백기를 보낸 뒤 슈퍼6000에 진출한 오한솔의 성적은 예선 11위, 결승 5위. 뜨거운 순위 경쟁의 장에서 톱10에 들지는 못했지만, 소닉모터스포츠 양태근은 14위로 완주하며 성장 가능성을 내비췄다.
4. 이적생 4명 모두 톱10 피니시
김종겸의 해트트릭으로 마무리된 슈퍼6000 개막전에서 이적생들의 성적도 눈여겨볼 만했다. 이찬준(엑스타 레이싱), 정의철(볼가스 모터스포츠), 서주원(L&K 모터스), 황진우(엔페라 레이싱)가 새로운 팀에서의 첫 경주를 10위권으로 마무리지은 결과다.
로아르 레이싱에서 2년을 보낸 이찬준은 엑스타 레이싱 수트를 입고 치른 첫 경주에서 3위 트로피를 차지했다. 지난해 개막전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3위 기록도 세웠다. L&K 모터스에 들어간 서주원의 개막전 성적은 예선 5위, 결승 7위.
스토브리그 핫이슈의 주인공 정의철도 이적 팀 볼가스 모터스포츠에서 챔피언 드라이버다운 실력을 드러냈다. 1차 예선 1위, 2차 예선 2위, 3차 예선에서 6위를 기록한 정의철은 포디엄을 놓쳤지만, 개막전 결승을 4위로 마치고 고득점을 올렸다.
엔페라 레이싱 소속으로 첫 걸음을 내딛은 황진우의 개막전 성적은 10위. 예선 15위로 출발한 황진우는 역주 끝에 10위 체커기를 받고 톱10 진입을 이뤄냈다.
5. 타이어 챔피언십 본격 출발
2022 슈퍼레이스 슈퍼6000 시리즈에 걸려 있는 챔피언 타이틀은 셋. 기존 드라이버 & 팀 챔피언십 타이틀에 이어 타이어 챔피언십이 추가되면서 금호, 한국, 넥센타이어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출발 테이프를 끊었다.
한국타이어를 신고 달리는 레이싱팀은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볼가스 모터스포츠, 준피티드 레이싱, 소닉모터스포츠. 금호타이어는 엑스타 레이싱, CJ로지스틱스 레이싱, L&K 모터스와 함께 하고, 넥센타이어는 엔페라 레이싱과 서한GP 타이어 서플라이어로 활약한다.
박기현 기자 gokh3@naver.com ㅣ 사진 정인성 기자 nsdolt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