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즈 레이싱이 2022 F1 드라이버 라인업을 확정지었다. 내년 윌리엄즈 듀오는 니콜라스 라티피와 알렉스 알본. 조지 러셀의 메르세데스 이적 발표 이후 윌리엄즈는 기존 드라이버 라티피, 그리고 레드불 리저브 알렉스 알본으로 새로운 진용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테스터 출신 니콜라스 라티피는 3년 연속 윌리엄즈 경주차를 운전하고, 올해 시트를 놓쳤던 알본은 윌리엄즈에서 F1 커리어를 이어가게 되었다.
당초 2022 윌리엄즈 라인업 후보 명단에는 여러 선수가 올라가 있었다. 현재 F1을 떠나 있는 몇몇 드라이버 외에 알파로메오 이적이 확정된 발테리 보타스도 포함되었었다.
팀 대표 요스트 카피토의 최종 선택은 알렉스 알본. 발테리 보타스의 알파로메오행이 유력해지자 레드불에서 경험을 쌓은 알본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태국계 알렉스 알본(25)의 F1 커리어는 38전, 2회 포디엄. 2018 F2 시리즈 3위를 차지한 뒤 이듬해 토로로소에 발탁된 알본은 벨기에 그랑프리부터 레드불 피에르 개슬리와 자리를 바꾸었다.
2020 시즌에는 맥스 페르스타펜과 함께 레드불에서 풀 시즌을 뛰었다. 드라이버즈 랭킹은 7위. 그러나 세르지오 페레즈에 밀려 레드불 리저브로 1년을 보낸 알본은 윌리엄즈에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다.
알렉스 알본이 윌리엄즈 경주차를 타게 되면서 2018 F2 톱3가 내년 F1 그리드에서 다시 만난다. 발테리 보타스를 밀어낸 조지 러셀은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로 승격되었고, 랜도 노리스는 맥라렌에서 네 번째 시즌을 보낸다.
박기현 기자 ㅣ 사진 윌리엄즈 F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