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대표이사 강호찬)가 엔페라 레이싱팀을 창단하고,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시리즈에 본격 진출한다.
준피티드 레이싱과 DR 모터스포트에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2021 슈퍼레이스 슈퍼6000에 참가한 넥센타이어는 클래스 데뷔전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레이싱팀 출범 준비에 속도를 붙인 넥센타이어는 8월 26일(목)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넥센중앙연구소에서 출정식을 열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넥센타이어 강호찬 부회장과 임직원을 비롯해 엔페라 레이싱팀 황진욱 감독, 황도윤 선수와 스태프 외 국내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넥센타이어는 “다양한 조건에서 레이싱 전용 타이어를 개발하고 성능을 강화하려면 전문 레이싱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타이어 연구개발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경영진의 강한 추진력과 의지를 반영해 엔페라 레이싱팀을 출범시키게 되었다”고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엔페라 레이싱팀 명칭과 관련해 “넥센타이어의 프리미엄 브랜드 엔페라(N’FERA)를 활용했다”면서 “경주용 타이어 성능을 향상시키고, 브랜드 인지도 또한 높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엔페라 레이싱팀은 9월 4~5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리는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3라운드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엔페라 레이싱팀은 올해 황도윤을 단독으로 출전시키고, 2022 시즌부터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 계획이다. 엔페라 레이싱팀에 발탁된 황도윤은 일본 F4 챔피언십, 블랑팡 GT 아시아, 아시안 르망,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등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슈퍼레이스 슈퍼6000에 데뷔해 풀 시즌 8라운드를 뛰었다. 첫 해 성적은 슈퍼6000 드라이버즈 랭킹 15위.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7라운드에서 예선 최고 3위를 기록한 황도윤은 시리즈 최종 8라운드에서 결승 최고 8위에 올랐다.
넥센타이어가 후원하는 엔페라 레이싱팀이 가세하면서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에서의 타이어 메이커 경쟁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