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 맥스 페르스타펜이 영국 그랑프리 결승 폴포지션을 잡았다. 7월 17일 토요일, F1 사상 처음으로 개최된 스프린트 레이스에서 1위를 기록한 페르스타펜은 프랑스, 스티리안, 오스트리아에 이어 네 경주 연속 톱 그리드를 차지했다.
F1 그랑프리에 처음 도입된 스프린트 레이스는 유서 깊은 실버스톤 서킷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에 앞서 열린 예선 선두그룹은 루이스 해밀턴, 페르스타펜, 발테리 보타스, 샤를 르클레르. 스페인 그랑프리 이후 라이벌에 밀린 해밀턴이 1위에 오른 가운데 페라리 르클레르가 그리드 2열에 서게 됐다.
세르지오 페레즈와 랜도 노리스, 다니엘 리카르도는 예선 5~7위. 자력으로 Q3에 진출한 조지 러셀은 카를로스 사인츠와 세바스찬 베텔에 앞선 기록으로 예선 8위에 랭크되었다.
1랩 5.891km 17랩으로 결승 그리드를 결정짓는 스프린트 레이스는 오프닝랩 이후 뚜렷한 반전 없이 막을 내렸다. 일찌감치 레이스 대열 선두를 장악한 페르스타펜이 시종 라이벌을 압도하고 1위 체커기를 지나간 것. 예선 1위 해밀턴은 오프닝랩에서 잠시 페르스타펜 추격의 고삐를 움켜쥐었지만, 레드불-혼다 맥스 페르스타펜의 기세를 잠재우지 못한 채 2위를 기록했다.
예선 3, 4위 보타스와 르클레르는 스프린트 레이스 3, 4위. 예선 5위 세르지오 페레즈는 첫 랩 스핀 이후 피트로 들어간 뒤 레이스를 접었다. 랜도 노리스와 다니엘 리카르도는 5, 6위. 예선 11위 페르난도 알론소는 1랩째 5위권에 진출했으나, 애스턴마틴 세바스찬 베텔에 앞선 7위로 스프린트 레이스를 마무리 지었다.
윌리엄즈 조지 러셀은 영국 그랑프리 예선과 스프린트 레이스에서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그의 잠정 예선 9위는 윌리엄즈 입단 이후 최고 기록. 베텔이 3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으면서 8그리드로 올라선 러셀은 스프린트 레이스 9위 체커기를 받았다. 그러나 결승 출발 순서는 12번째. 샤를 르클레르와의 접촉사고에 따른 3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적용받고 피에르 개슬리 뒤에 서서 결승에 돌입한다.
F1 영국 그랑프리 스프린트 레이스 기록
순위 | 드라이버 | 컨스트럭터 | 기록 |
1 | 맥스 페르스타펜 | 레드불-혼다 | 25:38.426 |
2 | 루이스 해밀턴 | 메르세데스 | +1.430 |
3 | 발테리 보타스 | 메르세데스 | +7.502 |
4 | 샤를 르클레르 | 페라리 | +11.278 |
5 | 랜도 노리스 | 맥라렌-메르세데스 | +24.111 |
6 | 다니엘 라키르도 | 맥라렌-메르세데스 | +30.959 |
7 | 페르난도 알론소 | 알피느-르노 | +43.527 |
8 | 세바스찬 베텔 | 애스턴마틴-메르세데스 | +44.439 |
9 | 조지 러셀 | 윌리엄즈-메르세데스 | +46.652 |
10 | 에스테반 오콘 | 알피느-르노 | +47.395 |
※ 실버스톤 서킷 1랩=5.891km 17랩
박기현 기자 ㅣ 사진 사진 RedBull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