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 에이치투(HTWO)가 모터스포츠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출범하는 전기차 레이싱 ETCR(Electric Touring Car Racing)에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ETCR은 기존 TCR 경주차에서 엔진이 포함된 구동계 대신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ETCR에 플레이어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참여 업체들이 원활하게 고성능 전기차를 운영할 수 있도록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통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이동형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은 총 160kW급 발전 모듈로 수소전기차 넥쏘에 적용된 연료전지 시스템 2기에 해당하는 출력을 낸다. ETCR 경주차(65kW 배터리 동일 사용) 2대를 동시에 1시간 이내에 완충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고성능 전기차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게 될 ETCR을 통해 다양한 제품의 전동화 시스템을 보다 고도화하는 한편, 안정적인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운영을 바탕으로 HTWO의 새로운 시장 진출과 신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HTWO는 넥쏘를 통해 검증된 연료전지 기술을 선박과 철도,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ETCR에 공급한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은 전력공급이 어려운 격오지의 비상용 전력을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자동차그룹 측은 “ETCR에서 고성능 경주차의 충전 인프라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담당하게 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HTWO는 다양한 산업과 시장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제공해 다가올 수소 사회를 선점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1 ETCR 개막전은 6월 18~20일 이탈리아 발레룽가에서 열린다.
service@trackside.co.kr ㅣ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CopyrightⓒRACEWEEK.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