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첫 오피셜 테스트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첫 공식연습에 참가한 선수단은 12개 팀, 21명.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서한GP, 볼가스 모터스포츠, 로아르 레이싱, CJ로지스틱스 레이싱, 원레이싱 등 대다수 팀들이 지난해 라인업 그대로 오피셜 테스트에 참가했습니다.
준피티드 레이싱은 박정준, 황진우 2카 체제로 변경되었습니다. 1년을 함께 한 하태영은 올해 울산˟DR 모터스포트 팀 소속. 아직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황도윤은 이번 테스트에 빠졌고, 신생 L&K 모터스의 여성 드라이버 이은정이 2021 슈퍼레이스 슈퍼6000 데뷔에 앞서 오피셜 테스트에 임했습니다.
L&K 모터스는 개막전 이후 새로운 선수를 추가할 계획인데요. KSF 제네시스 쿠페,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경력을 갖춘 전대은이 물망에 올라가 있다고 합니다.
2021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첫 공식 연습주행 분위기는 겉으로 차분했지만, 각 팀 피트는 분주하게 돌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스토브리그가 길었던 만큼 모든 팀들이 많은 준비를 한 듯했습니다.
오전 2시간 25분, 오후에 60분씩 3회 테스트 기록은 무척이나 흥미롭게 나타났는데요. 한국타이어의 레이싱 타이어를 선택한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팀 드라이버들의 선전이 가장 돋보였습니다. 1~4차 주행에서 모두 1위 랩타임을 작성한 결과입니다.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최명길과 김종겸은 각각 2회 톱타임을 기록했습니다. 1차 오피셜 테스트 최고 기록은 최명길의 1분 52.879초.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역대 최고 기록을 깬 최명길은 소속팀 아트라스비엑스에서의 2년째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딛었지만, 늘 그렇듯 담담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슈퍼6000 드라이버즈 타이틀 3연패를 놓친 김종겸의 행보에도 힘이 실린 듯했습니다. 세 번째 주행에서 개인 최고 1분 52.938초 랩타임을 기록한 김종겸은 올해도 산뜻한 출발이 예상됩니다.
지난해 8전 중 2승 트로피를 거머쥔 김재현, 서한GP 김중군의 주행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20 슈퍼6000 중하위권 선수들 중에서는 CJ로지스틱스 레이싱 문성학과 최광빈, 원레이싱 권재인의 주행을 눈여겨보았는데요. 강팀들이 진을 친 무대에서 톱10 진입을 이뤄낼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봐야할 듯합니다.
슈퍼레이스 슈퍼6000 팬들이 궁금해 할 넥센타이어의 1차 오피셜 테스트에 대한 평가는 유보해야겠습니다. 이미 축적된 데이터, 베테랑 드라이버들을 보유한 팀들과의 맞비교에 당장 큰 의미를 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층 다이내믹한 경쟁을 예고한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개막전은 5월 15~16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됩니다. 코로나19 영향 아래서 현장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재미 가득한 레이스가 펼쳐지기를 기대합니다.
박기현 기자 ㅣ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