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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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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 최명길, 타이틀 2연패 향해 순항


챔피언십 개최 2년째를 맞이한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올해도 뜨겁다. 제네시스 쿠페, 아반떼와 포르테 쿱 챌린지 등 3개 원메이크 레이스에 국내 정상급 프로 레이싱팀과 아마추어 드라이버들이 출전해 치열한 순위 대결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중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을 리드하는 레이스는 현대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개 팀 드라이버 20여 명이 벌이는 예측불허 접전이 국내 모터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끌어당기고 있다. 2012 시리즈 7전 중 3전을 치른 현재 흐름은 1강 2중. 전통의 강호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이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아트라스BX와 인제오토피아가 그 뒤에서 추격의 고삐를 움켜쥐고 있다.
오일기 아오키 조항우, 52점으로 공동 2위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드라이버즈 부분에서는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 73점)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올 시즌 개막전을 제패한데 이어 2, 3전에서도 각각 3, 2위를 기록하며 경쟁 드라이버들보다 한 발 앞선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것. 특히 핸디캡웨이트에 따른 부담을 안고 예선 7위로 밀려난 2전을 3위로 마친 최명길은 타이틀 2연패를 향해 순항하는 모습이다.
유력한 챔피언 후보 최명길의 라이벌로는 오일기(쏠라이트 인디고), 다카유키 아오키(인제오토피아), 아트라스BX 듀오 조항우와 김중군이 떠오르고 있다. 3전 현재 52점을 획득한 오일기, 아오키, 조항우가 공동 2위. 개막전 폴포지션을 따내며 기분 좋게 시리즈를 시작한 오일기는 2전 우승컵을 거머쥐고 선두그룹에 합류했고, 1전 4위, 2전 2위, 3전 6위 등 꾸준히 상위권에 포진한 아오키도가벼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아트라스BX 감독 겸 드라이버 조항우도 3전 연속 5위 이내에 드는 성적으로 드라이버즈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전 폴포지션, 1, 3전 3위 등 상대적으로 좋은 예선 결과가 결승까지 이어지지 않아 선두 최명길과의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3전 1위 김중군의 행보 역시 조항우와 비슷하다. 2그리드에서 출발한 개막전 7위, 예선 5위를 기록한 2전에서는 18위로 굴러 더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한 때문이다. 그러나 3전 폴투윈으로 자신감을 회복한 김중군은 하반기 4전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각오를 불사르고 있다.
올해 남은 레이스에서 선두그룹 진출을 노리는 드라이버는 정의철(DM 레이싱), 장현진과 전대은(서한-퍼플모터스포트), 이승진과 조성민(채널A 동아일보) 등이다. 개막전 1차 예선 2위로 코리아랩에 진출한 정의철은 올해 KSF에서좋은 성적이 예상되었지만, 아직 뚜렷한 뒷심을 보여주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상반기와 차별화된 레이스 운영능력을 보여준다면 향후 포디엄 등극이 유력한 드라이버로 꼽을 만하다.
제네시스 쿠페 데뷔전에서 2, 3위 포디엄에 올라간 장현진과 전대은 듀오의 활약도 기대된다. 3전 연속 톱10에 든 장현진은 현재 드라이버즈 6위. 선두 세 팀 드라이버들의 라이벌 구도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듯하지만, 풍부한 레이스 경험을 끌어낼 경우 개막전과 같은 반전이 재현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레이스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이승진과 조성민의 경쟁력 또한 하반기에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하위권에서는 록키 레이싱, 록타이트-HK, 바보몰, 원 레이싱의 경쟁이 끈끈하다. 일반적으로 볼 때 선두그룹과의 격차가 큰 만큼 당장 눈에 띄는 성적을 내기 어려워 보이지만, 우직한 자세로 매 라운드 결승에 출전하는 이들의 경쟁구도 역시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을 지켜보는 재미 가운데 하나로 꼽을 수 있다.
한편, 올해 신설된 쉘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쏠라이트 인디고(95점), 아트라스BX(65점), 인제오토피아(52점)가 선두 후보에 올랐다. 4, 5위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44점)와 채널A 동아일보(27점). 정의철이 단독 출전하는 DM 레이싱은 19점을 기록 중이다.
현대기아자동차 외 8개 기업이 후원하고 (주)이노션월드와이드가 주관하는 2012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은 8월 25~26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을 무대로 4전을 펼친다.
2012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순위
순위
드라이버
점수
1
최명길
쏠라이트 인디고
73
2
오일기
쏠라이트 인디고
52
3
D 아오키
인제오토피아
52
4
조항우
아트라스BX
52
5
김중군
아트라스BX
47
6
장현진
서한-퍼플모터스포트
41
7
정의철
DM 레이싱
33
8
전대은
서한-퍼플모터스포트
28
9
이승진
채널A동아일보
27
10
조성민
채널A동아일보
23
※ 점수는 시리즈 3전 합계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정인성, K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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