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이 오랜만이라 어색하다. 그동안 마음고생도 있었는데 팀을 옮기고 첫 우승을 거둬 굉장히 기쁘다.” 2020 슈퍼레이스 슈퍼6000 4라운드에서 감격적인 우승을 기록한 황진우는 1533일만의 영광을 이렇게 밝혔다.
9월 20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 상설코스(3.045km)에서 열린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4라운드에서 황진우는 38분 47.451초(29랩) 기록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예선 1위 황진우는 결승에서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강력한 주행을 펼친 끝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고 폴투윈을 완성했다.
황진우의 이날 우승은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2016년 7월 10일 치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 우승 이후 1533일 만에 거둔 우승이었다. 더불어 올해 준피티드 레이싱으로 팀을 옮긴 뒤 네 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기록했다. 준피티드 레이싱으로서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슈퍼6000 클래스에 참가한지 4년 만에 처음 맛보는 우승이었다.
황진우의 뒤를 이어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38분 48.746초)과 김재현(볼가스 레이싱, 38분 50.814초)이 2, 3위에 올랐다. 당초 2위로 레이스를 마친 최명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은 결승 중 추돌에 따른 5초 가산 페널티를 받아 4위로 내려앉았다.
전남GT를 대표하는 전남내구에서는 제한시간 60분 동안 41랩을 달린 비트R&D 남기문(58분56.081초)과 백철용(59분 06.397초)이 내구300 클래스 1, 2위를 차지했다. 내구200, 내구100 클래스에서는 장우혁, 최태양이 우승했다. GT300 18랩 결승에서는 김재우가 1위. 슈퍼바이크 KMG 클래스 1위 트로피는 송규한(두카티SRS)이 차지했고, 오현승(동성모토라드&테크니션)은 라이딩하우스 클래스 정상에 올랐다.
service@trackside.co.kr, 사진 l 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 오환, 김성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