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스BX 김중군이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3전에서 폴투윈을 기록했다. 7월 15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 상설트랙 25랩을 주파하는 레이스에서 김중군은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의 막판 추격을 가까스로 따돌리고 힘겨운 승리를 거두었다.
올해 열린 2전을 중하권으로 마무리한 이승진(채널A동아일보)은 모처럼 3위 포디엄에 서서 샴페인을 터뜨렸다. 6그리드에서 결승에 돌입한 이승진은 다카유키 아오키(인제오토피아)와 조항우(아트라스BX)를 제치고 올해 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예선 6위 이승진, 아오키와 조항우 제치고 3위로 도약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3전에 출전한 드라이버는 17명. 김중군과 최명길이 그리드 1열에 정렬한 가운데 조항우, 다카유키 아오키, 조성민(채널A동아일보)과 이승진이 그 뒤에 포진해 시리즈 전반 3전 결승을 시작했다.
오프닝랩에서는 아트라스BX 듀오 김중군과 조항우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폴시터 김중군이 이변 없이 대열 선두를 장악했고, 예선 3위 조항우도 앞선 주자 최명길보다 먼저 KIC 1코너에 진입한 것이다. 2랩을 마친 뒤 재편된 선두그룹은 김중군, 조항우, 최명길, 아오키와 이승진. 이 순위는 11랩을 마칠 때까지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12랩으로 들어서면서 선두그룹에 미세한 균열이 일어났다. 2~3위 조항우와 최명길, 4~5위 아오키와 이승진의 치열한 공방이 소강상태에 빠진 중반 흐름에 변화의 물꼬를 튼 것이다. 결국 예선부터 이전과 다른 컨디션을 보인 이승진이 아오키를 5위로 밀어냈고, 조항우의 빈틈을 노린 최명길도 17랩째 예선 순위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남아 있는 결승은 7랩. 탄력을 받은 최명길은 이때부터 선두 추격의 고삐를 움켜쥐고 시즌 2승 의지를 불태웠다. 랩을 거듭할수록 탄탄대로를 달리던 김중군과 최명길 사이의 거리는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레이스 종료 3랩이 남은 상황에서 두 드라이버의 시간 차이는 0.738초.
하지만 김중군과 최명길의 팽팽한 접근전은 역전 드라마로 이어지지 않았다. 체커기가 나부낄 때까지 총력 방어전을 구사한 김중군이 0.341초 빠르게 피니시라인을 가르고 올해 첫 우승을 폴투윈으로 장식한 것이다. 2승 문턱을 넘지 못한 최명길은 “스타트에서의 실수가 아쉽다”면서 “그러나 드라이버즈 선두를 유지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김중군과 최명길의 뒤를 이어 포디엄 남은 자리를 차지한 드라이버는 이승진이었다. 중반 이후 4위로 점프한 뒤 조항우를 정조준한 이승진은 22랩째 빛나는 추월극을 선보이며 3위로 도약했다. 예선 3위 조항우는 지난 2전과 같은 4위. 10그리드에서 출발한 오일기(쏠라이트 인디고)는 다섯 계단을 뛰어오른 5위로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3전을 마쳤다.
한편, 2차 예선 코리아랩에 진출해 좋은 성적이 기대된 조성민은 7위로 밀려났다. DM레이싱 정의철은 부진한 예선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10위에 머물렀고, 예선 4위 다카유키 아오키도 예상과 달리 6위로 굴렀다.
시리즈 3전을 마친 현재 개막전 우승, 2전에서 3위에 오른 최명길이 득점 선두(72점). 다카유키 아오키(52점)가 2위에 올라 있고,2전 우승자 오일기(51점)와 세 경주 연속 포인트를 쌓은 조항우(51점)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2012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4전은 8월 25~26일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개최된다.
2012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제3전 결과
순위 |
드라이버 |
팀 |
기록 |
1 |
김중군 |
아트라스BX |
37분 16.530초 |
2 |
최명길 |
쏠라이트 인디고 |
37분 16.871초 |
3 |
이승진 |
채널A동아일보 |
37분 21.968초 |
4 |
조항우 |
아트라스BX |
37분 23.051초 |
5 |
오일기 |
쏠라이트 인디고 |
37분 25.290초 |
6 |
다카유키 아오키 |
인제오토피아 |
37분 27.318초 |
7 |
조성민 |
채널A동아일보 |
37분 34.720초 |
8 |
장현진 |
서한-퍼플모터스포트 |
37분 39.971초 |
9 |
코타 사사키 |
인제오토피아 |
37분 40.186초 |
10 |
정의철 |
DM레이싱 |
37분 43.933초 |
※ 7월 15일. KIC 상설트랙 1랩=3.045km 25랩
※ 패스티스트랩 : 조항우=1분 24.804초(2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