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가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시리즈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6월 20~21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개최된 1, 2라운드에서 연승을 거둔 아트라스비엑스는 팀 챔피언십 포인트 69점을 획득하며 1위로 나섰다. 팀 챔피언십 2, 3위는 엑스타 레이싱(57점)과 서한GP(35점).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부분에서는 최명길(38점), 장현진(33점), 김종겸(32점), 정의철(31점)이 선두 4위권을 형성했다.
엑스타 레이싱 & 서한GP, 1~2라운드 연속 포디엄 피니시
2017~2019 슈퍼레이스 슈퍼6000 시리즈에서 양대 타이틀을 석권한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는 올해 개막 더블 라운드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올렸다. 새로운 라인업 조항우, 김종겸, 최명길 트리오가 2승, 2PP를 합작하며 쾌속질주를 선보인 때문이다.
새로운 진용을 구축한 엑스타 레이싱은 지난해보다 한 발 빠른 출발을 보였다. 팀 리더 정의철의 개막전 2위는 슈퍼6000 강팀의 저력을 입증한 일전. 노동기와 이정우의 2라운드 2, 4위로 탄력을 붙인 엑스타 레이싱은 팀 챔피언십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 시리즈 3위 팀 서한GP의 출발도 좋은 편. 슈퍼6000 통산 3승 주자 장현진이 두 경주 연속 3위 포디엄에 올라간 덕분이다. 그러나 팀 챔피언십 포인트 부문에서는 1, 2위 팀에 비해 열세. 선두그룹 3위권에 올라가 있지만, 지난해 초반 흐름과 다소 동떨어진 모습이다.
플릿-퍼플모터스포트와 준피티드 레이싱은 팀 챔피언십 4, 5위에 랭크되어 있다. 개막 더블 라운드에서 포인트 피니시를 기록한 두 팀은 팀 훅스-아트라스비엑스에 근소한 점수 차이로 앞서 있는 상황이다.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김종겸, 최명길, 정의철, 노동기, 장현진이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2018~2019 챔피언 김종겸은 개막전 폴투윈. 올해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팀에 합류한 최명길은 슈퍼6000 복귀 후 두 번째 레이스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과 노동기의 걸음도 힘차다. 개막전 2위 정의철은 2라운드 5위로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했고, 2라운드 2위 노동기는 두 경주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슈퍼레이스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베테랑 조항우, 오일기, 황진우는 다가오는 3라운드에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타 레이싱의 기대주 이정우도 눈여겨 볼 드라이버. 개막전 8위로 숨고르기를 마친 이정우는 2라운드에서 4위로 점프하며 상당한 성장 가능성을 내비추었기 때문이다.
반면, 볼가스 모터스포츠, CJ로지스틱스 레이싱을 비롯해 신생 팀 ES와 로아르 레이싱 드라이버들은 KIC에서 무거운 걸음을 내딛었다. 특히, 슈퍼6000 루키 문성학과 최광빈을 내세운 CJ로지스틱스 레이싱은 하위권을 맴돌았고, 팀 ES 김의수와 최해민 듀오도 눈에 띄는 활약 없이 초반 두 경주를 마쳤다.
박기현 기자 l allen@trackside.co.kr, 사진 l 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 오환, 김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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