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1차 공식 테스트에서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조항우가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6월 2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열린 올해 첫 테스트 주행에서 조항우는 최고 랩타임 2분 11.420초를 기록하며 출전 드라이버 23명 중1위에 올랐다.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1차 주행 3위에 이어 2, 3차 주행 1위로 엑스타 레이싱 리더의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다. 2020 슈퍼6000 루키 중에서는 이찬준(로아르 레이싱)과 최광빈(CJ로지스틱스 레이싱)이 상대적인 우위를 드러냈다.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은 이번 테스트에서 팀 리더의 면모를 드러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루키 중에서는 이찬준과 최광빈이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다”
2020 슈퍼레이스 슈퍼6000 첫 번째 오피셜 테스트는 6월 2일 오전 150분, 오후 220분 등 3차 주행으로 나눠 진행됐다. 테스트에 참가한 11개 팀 드라이버는 23명. 오랜 스토브리그를 보낸 각 팀들은 토요타 GR 수프라로 변경된 경주차를 KIC에 올려 다양한 테스트를 치렀다.
1차 주행에서는 지난해 톱3 팀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엑스타 레이싱, 서한GP 선수들이 상위권에 랭크되었다. 특히 2019 슈퍼6000 드라이버즈 1, 2위 김종겸(2분 11.505초)과 조항우(2분 11.420초)는 KIC 코스레코드(2분 11.673초. 2015년 10월 17일, 조항우)보다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올해도 강세를 예고했다.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 슈퍼6000 1차 공식 테스트에서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2차 주행 톱3는 정의철, 조항우, 최명길. 1차 주행을 건너 뛴 서주원(로아르 레이싱)은 최고 기록 2분 12.458초를 찍고 2차 주행 4위에 들었고, 그 뒤에 포진한 노동기(엑스타 레이싱, 2분 12.508초)도 인상적인 주행을 펼쳤다.
1, 2차 주행에서 눈에 띄는 기록을 낸 정의철은 3차 주행에서도 빨랐다. 이어 노동기와 이정우가 2분 12초대 랩타임을 기록하며 엑스타 레이싱 톱3를 완성했다. 올해 준피티드 레이싱으로 옮긴 황진우는 3차 예선 4위. 서한GP 김중군과 장현진은 이번 테스트 중 가장 빠른 기록을 3차 주행에서 뽑았다.
슈퍼레이스 슈퍼6000 1차 공식 테스트는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의 근소한 우위로 판가름 났다. 조항우와 김종겸은 물론 2017 시즌 이후 아시아권 해외 레이스에 주력한 최명길이 슈퍼6000 복귀전을 앞두고 치른 테스트 주행을 원만하게 소화한 결과다.
새로운 라인업을 꾸린 엑스타 레이싱 테스트 성적도 고무적이다. 팀 리더 정의철, 슈퍼6000 2년차 노동기와 이정우가 6위권에 포진해 올 시즌 전망을 밝힌 까닭이다.
루키 드라이버 중에서는로아르 레이싱 이찬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신생 로아르 레이싱 서주원, 준피티드 레이싱 황진우, 서한GP 트리오 정회원, 김중군, 장현진, 그리고 팀 훅스 김민상은 테스트 주행 최고 2분 12초대 랩타임을 기록한 12명에 포함되었다.
슈퍼6000 최연소 이찬준(만 19세)은 일반적인 예상보다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다. 실력파 기술진들의 지원 아래서 다부진 패기를 선보인 이찬준은 최광빈과 함께 눈여겨 볼 루키로 꼽을 만하다. 이들과 달리 6년 공백기를 보낸 문성학(CJ로지스틱스 레이싱)은 이번 테스트에서 팀의 기대와 다른 행보를 보였다. 개인 최고 2분 20.131초 랩타임으로 테스트에 참여한 23명 중 최하위에 머문 때문이다.
한편, 올 시즌 슈퍼6000 출전 팀 중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서한GP, 볼가스 레이싱, CJ로지스틱스 레이싱, 팀 훅스 아트라스비엑스, 로아르 레이싱은 한국타이어와 손을 잡았고, 엑스타 레이싱, 플릿-퍼플모터스포트, 준피티드 레이싱, 팀 ES, 원레이싱은 금호타이어와 함께 한다.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6월 20~21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더블 라운드로 문을 연다. 대회 주최측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관중 없이 첫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프로모터 (주)슈퍼레이스(대표이사 김동빈)는 주관방송사 채널A, 공식 홈페이지와 유투브, 네이버TV를 통해 개막전 현장을 생중계한다.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슈퍼6000 1차 공식 테스트 기록
박기현 기자(allen@trackside.co.kr), 사진/정인성 기자(nsdolti@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