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주관하는 (주)슈퍼레이스가 2020 시즌 규정을 발표했다. 세이프티카 & 적기 운영규정이 변경되고, 페널티가 강화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우선 세이프티카를 투입하지 않고 황색 깃발로 서행을 알리는 ‘풀코스 옐로’ 규정이 신설됐다. 이에 대해 주최측은 “잦은 세이프티카 투입으로 경기가 느슨해지고 지연되는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스 중지를 알리는 적기 발령 상황에서 그리드를 찾아 다시 정렬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주행 중이던 순서 그대로 레이스를 재개하도록 바꾸었다.
올해는 결승뿐 아니라 연습주행과 예선에도 강화된 페널티를 적용한다. 또한 예선(슈퍼6000 Q1 기준)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 대비 107%를 초과하는 기록을 낸 드라이버는 결승 출전을 제한한다.
경기 현장의 소식, 드라이버를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의 이야기가 더욱 생생하고 풍성하게 팬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기자회견 및 인터뷰 관련 규정들도 변화를 거쳤다. 그동안 결승에 집중됐던 기자회견 및 방송 인터뷰가 예선에도 확대 적용된다.
인터뷰는 드라이버 중심에서 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 전반으로 넓힌다. 대회 조직위원장, 레이스 디렉터 등 레이스를 운영하는 위원들을 비롯해 감독 및 팀 스태프 등도 인터뷰 대상이 될 수 있다.
GT 클래스는 B.O.P(Balance Of Performance) 규정을 수정해 다양한 차종이 참여해 실력을 겨룰 수 있는 바탕을 만들었다. 그동안 참가 차종이 한정적이었던 단점을 보완해 더욱 흥미로운 레이스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경주차 무게, 엔진 흡기 사이즈, 최저지상고, 부스트 압력 등 다양한 방식을 이용해 성능을 맞춰 경쟁할 수 있도록 했다. 올 시즌 GT 클래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구동방식과 흡기방식에 따라 GT1과 GT2 클래스로 구분되어 있다.
새로운 규정을 발표한 (주)슈퍼레이스 김동빈 대표는 “관람객들이 슈퍼레이스를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고, 동시에 드라이버들의 안전도 보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는데 힘썼다. 공정하면서도 신속한 판정이 이뤄질 수 있게 하는 등 글로벌 모터스포츠 트렌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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