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WRC가 1월 23~26일 모나코 몬테카를로 랠리로 문을 연다. 올해로 88회를 맞이한 몬테카를로 랠리는 22일 프랑스 카프 3.35km 구간에서 쉐이크다운을 진행하고, 23일부터 16개 경기구간을 달려 순위를 가린다.
몬테카를로 랠리 총 거리는 1,505.64km, 16개 경기구간은 304.28km이다. 눈길과 빙판이 뒤섞여 있는 몬테카를로 랠리는 WRC, WRC2, WRC3 등 3개 카테코리로 운영되며, 전체 엔트리 88명 중 WRC 클래스에는 10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이미 알려진 대로 올해 WRC에서는 현대 쉘 모비스 WRT,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M-스포트 포드 WRT가 매뉴팩처러 챔피언십 경쟁을 펼친다.
▲ 세바스티앙 로브가 현대 WRT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몬테카를로 랠리에 나서는 현대 월드 랠리 팀 라인업은 오트 타낙, 티에리 누빌, 세바스티앙 로브. 2019 드라이버즈 챔피언 오트 타낙이 이적 팀 현대 WRT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고, 티에리 누빌과 세바스티앙 로브가 올해도 i20 월드 랠리카를 운전한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세바스티앙 오지에, 엘핀 에반스,칼레 로반페라, 타카모토 카츠카를 출전시킨다. 이에 맞서는 M-스포트 포드는 티무 수니넨, 에사페카 라피, 거스 그린스미스 트리오를 내보낸다.
▲ 토요타로 이적한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모나코 7연승을 거둘 수 있을까?
2020 몬테카를로 랠리에서는 모나코 최강 오지에와 로브, 첫 우승을 고대하는 누빌과 타낙의 대결을 지켜볼 만하다. 최근의 흐름은 오지에의 완승. 2014년부터 폭스바겐, M-스포트, 시트로앵에서 6연승을 거둔 오지에는 올해 토요타 야리스 WRC로 몬테카를로 7연승, 통산 8승을 노린다.
몬테카를로에서 이미 7승을 거둔 세바스티앙 로브는 지난해 4위. 타낙에 13초 뒤진 기록으로 아쉽게 포디엄을 놓친 로브는 현대 i20 WRC를 타고 몬테 최다 8승 작전을 펼친다. 현대 티에리 누빌도 유력한 우승 후보. 지난해 2.2초 차이로 2위를 기록한 누빌이 반격을 준비 중이고, 타이틀 2연패를 목표로 내건 타낙 역시 몬테카를로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박기현 기자(allen@trackside.co.kr), 사진/레드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