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 안드레티 모터스포트 소속 맥스 귄터(22, 독일)가 포뮬러 E 통산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1월 18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2019/2020 시리즈 3라운드에서 맥스 귄터는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가 보유한 최연소 우승 기록(23세 132일)을 경신하고 포뮬러 E 데뷔 후 처음으로 포디엄 정상에 올라갔다. 2, 3위는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트(DS 테치타)와 미치 에반스(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
맥스 귄터는 사우디아라비아 2라운드에서 두 번째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으나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루카스 디 그라시와 스토펠 반도른을 추월해 24초 페널티를 받고 11위로 추락했다. 이번 산티아고 E-프리에서는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와의 접전 끝에 포뮬러 E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산티아고의 타는 듯한 더위 속에서 치러진 예선에서 미치 에반스, 맥스 귄터, 세바스티앙 부에미 등 상위 6명이 슈퍼폴을 통해 최종 그리드를 확정 지었다. 재규어의 미치 에반스가 1분 04.827초 랩타임으로 폴포지션.
산티아고의 도심 서킷(1랩 2.285km) 2그리드에서 출발한 귄터는 결승 한 때 4위까지 떨어졌지만, 최종 40랩째, 앞서 달리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트(DS 테치타) 추월에 성공하며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산티아고 E-프리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났다. 2라운드까지 챔피언십 선두를 지키던 알렉산더 심스가 결승 초반 앙드레 로테레르와 충돌한 뒤 리타이어했고, 1라운드 승자 샘 버드는 올리버 로랜드와의 접촉사고로 19위까지 떨어졌다가 최종 10위를 기록했다.
2019~2020 시리즈 3라운드를 마친 현재 38점을 획득한 스토펠 반도른(메르세데스-벤츠 EQ 포뮬러 E 팀)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알렉산더 심스(BMW I 안드레티 모터스포트, 35점)와 샘 버드(인비전 버진 레이싱, 28점)가 2, 3위. 3라운드 1위 맥스 귄터는 루카스 디 그라시(아우디 스포트 압트 쉐플러, 24점)에 1점 앞선 4위에 랭크되었다.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BMW I 안드레티 모터스포트(60점)가 1위로 도약했고, 메르세데스-벤츠와 인버전 버진 레이싱이 각각 56점, 38점으로 2, 3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3라운드 하이라이트 영상은 2월 8일 KBS 1TV 스포츠 중계석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2019/2020 포뮬러 E-프리 4라운드는 2월 15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된다. 모로코 마라케시, 중국 산야,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 파리 대회에 이어 5월 2~3일에는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포뮬러 E 챔피언십 서울 E-프리가 열린다.
박기현 기자(allen@trackside.co.kr), 사진/Formula E-Pr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