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ASA 6000(슈퍼6000) 시리즈에서는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가 눈에 띄는 성적을 남겼다. 조항우(2017)와 김종겸(2018~2019)이 3년 연속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정상을 휩쓸었고,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도 3연패를 이뤄낸 결과다.
3년 연속 슈퍼6000 양대 타이틀을 석권한 팀은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가 유일. 여기에 더해 이 팀 베테랑 조항우는 뜻 깊은 기록을 올해 슈퍼레이스에서 추가했다. 6000 클래스 역대 최다 14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다.
슈퍼6000 통산 출전 기록은 56전, 세 시즌 챔피언 등정
2008년에 시작된 슈퍼레이스 슈퍼6000은 올해 최종전까지 12년 동안 88전이 개최되었다. 조항우가 출전한 슈퍼6000 결승은 통산 56전. 현대 레이싱 소속으로 참가한 2008 슈퍼6000 창설전이 첫 경주였다.
당시 2.125km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롱코스 20랩 결승에서 11랩을 달린 조항우는 두 번째 레이스에서 14승 기록의 첫 발을 내딛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8km 숏코스 예선과 결승을 주름잡고 6000 첫 우승을 기록한 것. 이후 4년 동안 슈퍼레이스 슈퍼2000, 슈퍼3800, 제네시스 쿠페, KSF 제네시스 10 클래스에서 활약한 조항우는 2013 슈퍼레이스 슈퍼6000 6전 복귀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아트라스비엑스와 함께 슈퍼레이스 슈퍼6000에 전념하기 시작한 2014 시즌에는 3승 트로피를 들고 챔피언 고지를 밟았다.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 일본 오토폴리스, 그리고 KIC 최종전에서 거둔 3승을 밑거름 삼아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슈퍼6000 시리즈를 제패했다. 이듬해 KIC 3전에서 1승을 추가한 조항우는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6 슈퍼레이스 중국 상하이 라운드(3전)에서 2년 연속 1위 포디엄에 올라갔다.
2016 시리즈 7전은 리모델링을 거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의 첫 우승을 기록한 레이스였다. 2017 슈퍼레이스 개막전을 우승으로 마무리 지은 조항우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3전에서 슈퍼6000 통산 10승을 기록했고, 10월 28일에 열린 에버랜드 더블 라운드 첫 경주 우승컵을 들고 슈퍼600 통산 세 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아트라스비엑스 팀 동료 김종겸, 야나기다 마사타카에 이어 시리즈 3위에 랭크된 2018 시즌에는 1승을 더했다. 이어 올해 KIC 3전에서 김의수와 같은 슈퍼6000 최다 13승을 완성했고,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9라운드 포디엄 정상에 올라 슈퍼6000 최다승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항우가 우승한 서킷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KIC, 인제 스피디움, 중국 상하이와 일본 오토폴리스. 1랩 4.346km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최다 6승을 거두었고, KIC에서도 3승을 기록했다. 2019 시리즈 성적은 드라이버즈 2위. 1위 김종겸과의 점수 차이는 2008 시즌 이후 가장 적은 2점이었다.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조항우 우승 기록
1승 2008 RD2 / 8월 31일 /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2승 2013 RD6 / 9월 29일 / 인제 스피디움
3승 2014 RD2 / 5월 25일 /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
4승 2014 RD4 / 8월 3일 / 일본 오토폴리스 서킷
5승 2014 RD8 / 11월 2일 /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6승 2015 RD3 / 7월 19일 /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7승 2016 RD3 / 6월 19일 /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
8승 2016 RD7 / 9월 25일 /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9승 2017 RD1 / 4월 16일 /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0승 2017 RD3 / 6월 18일 /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1승 2017 RD7 / 10월 28일 /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2승 2018 RD4 / 7월 22일 /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3승 2019 RD3 / 6월 16일 /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14승 2019 RD9 / 10월 27일 /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박기현 기자 gokh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