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상설트랙에서 개최된 슈퍼레이스 ASA 6000 7라운드에서는 반격에 나선 금호타이어 팀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엑스타 레이싱, CJ로지스틱스 레이싱, 퍼플모터스포트 소속 드라이버들의 강공이 뛰어난 성적으로 이어진 결과다. 특히 챔피언 출신 정의철, 올해의 루키 이정우와 노동기의 열전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9월 28~29일 KIC 상설트랙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ASA 6000 7라운드는 예선부터 박빙승부를 예고했다.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서한GP, 엑스타 레이싱, CJ로지스틱스 레이싱, 볼가스 레이싱 팀 드라이버들이 팽팽한 순위 경쟁의 시위를 당긴 까닭이다.
타이어 서플라이어들의 대결도 한층 뜨겁게 전개되었다. 올 시즌 전반을 리드한 한국타이어와 시리즈 종반 역공에 나선 금호타이어 사이의 접전이 이전과 다른 양상을 빚어낸 결과다.
이 같은 흐름은 인제 스피디움에서의 6라운드부터 두드러졌다. ‘어차피 우승은 한국타이어 팀’이라는 전제가 흔들리지는 않았지만, 금호타이어, 그리고 금호타이어와 손잡은 팀들이 크게 상승한 경쟁력을 팬들에게 선보인 것은 분명했다.
슈퍼레이스 ASA 6000 7라운드는 6라운드의 확장판. 엑스타 레이싱, CJ로지스틱스 레이싱, 퍼플모터스포트 팀 선수들의 열전 근간에서 금호타이어라는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 CJ로지스틱스 레이싱 이정우. 사진/정인성 기자
이번 경주에서는 특히 이정우, 정의철, 노동기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해의 슈퍼루키 이정우는 비록 우승 문턱에서 넘어졌지만, 30랩 결승 중 15랩에서 레이스 대열 선두를 지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결승 패스티스트랩도 그가 남긴 기록.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이정우의 에버랜드 더블 라운드는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사진/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의 쾌속질주는 7라운드 백미 가운데 하나로 꼽을 수 있다.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 팀원들 덕분에 첫 랩 경주차 사고를 극복한 정의철은 빛나는 추월극을 펼친 끝에 2위 포디엄을 밟았다. SC 이후 23그리드에서 출발한 결과를 대입하면 그의 2위 트로피는 긍정의 시너지를 동반할 것으로 기대된다.
퍼플모터스포트 노동기도 뜻 깊은 일전을 치렀다. 7라운드 결승 오프닝랩을 유연하게 풀어냈다고 보기 어렵지만, 6000 클래스 데뷔 후 처음으로 달성한 포디엄 피니시는 루키 노동기의 커리어에 중요한 이정표로 남을 전망이다.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ASA 6000 최종 8, 9 더블 라운드는 10월 26~27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다. 7라운드를 마친 현재 김재현(77점), 김종겸(72점), 야나기다 마사타카(71점)이 드라이버즈 1~3위.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133점), 서한GP(121점), 엑스타 레이싱(119점)이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기현 기자(allen@tracksid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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