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알앤디 팀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클래스에서 올해 2승을 가져갔다. 비트알앤디에 두 번째 우승컵을 안긴 드라이버는 박석찬. 인제 스피디움 나이트 레이스에서 조선희가 먼저 폴투윈을 기록했고, 6라운드 예선 1위 박석찬이 같은 서킷에서 소속팀 비트알앤디에 2승의 기쁨을 전했다.
정경훈과 오한솔, GT1 6라운드 2, 3위 포디엄 등정
8월 31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된 GT1 더블 라운드 첫 번째 레이스는 박석찬이 주름잡았다. 예선 1위로 결승에 돌입한 박석찬은 오프닝랩부터 피니시 체커기가 나부낄 때까지 라이벌이 없는 독주를 펼친 끝에 개인통산 처음으로 GT1 우승을 기록했다.
박석찬의 강공을 저지할 드라이버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2위 이하 선수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대결이 펼쳐졌다. 18랩 결승 초반 2~4위는 박규승, 정경훈, 오한솔. 폴시터 박석찬이 일찌감치 선두를 굳힌 반면, 포디엄에 남은 두 자리를 놓고 벌인 이들의 경쟁은 랩을 거듭할수록 예측불허 접전으로 불을 뿜었다.
팽팽하게 흘러간 GT1 6라운드 결승은 중반 8랩째 변화를 맞이했다. 올 시즌 GT1 리더 정경훈이 2위로 도약했고, 결승 전반 2위를 지킨 박규승이 4위로 밀려난 것. 한 차례 흔들린 박규승은 곧이어 코스를 벗어나면서 선두그룹 명단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선두 트리오의 순위는 결국 18랩 체커기가 발령될 때까지 바뀌지 않아, 비트알앤디 박석찬이 GT1 도전 6번째 레이스에서 폴투윈을 거두었고, 핸디캡웨이트 90kg을 얹고 질주한 정경훈이 2위로 피니시라인을 갈랐다. 서한GP 오한솔은 두 경주 연속 포디엄 피니시. 5라운드에서 2위 트로피를 움켜쥔 오한솔은 KIC에 이어 인제 스피디움에서 올해 세 번째 시상대를 밟았다.
5라운드 1위 전대은은 6라운드 4위. 예선을 8위로 마쳐 상위권 진입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결승 종반 추월의 고삐를 움켜쥐고 값진 결실을 맺었다. 준피티드 레이싱 남기문의 순위도 크게 상승했다. 9그리드에 포진해 결승을 시작한 남기문은 우직하게 발휘한 뒷심을 발판 삼아 5위 체커기를 지나갔다.
쿼드로 이레인 이동호는 6라운드 결승 7위. 준피티드 레이싱의 루키 박준서가 그 뒤를 따랐고, 핸디캡웨이트 120kg을 얹고 분전한 최광빈은 조선희에 앞서 9위로 아쉬움을 달랬다.
GT1과 통합전으로 열린 GT2 결승에서는 8그리드에서 추월극을 펼친 소순익이 빛나는 역전 우승을 기록했다. 예선 3위 김성훈은 결승 2위. GT2 챔피언십 선두 박희찬은 예선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린 뒤 3위 트로피를 차지했다.
한편, 예선을 마친 뒤 대회심사위원회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1부 스포츠운영규정(37.1.4)을 위반한 박규승에 결승 기록 10초 가산 페널티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박규승은 예선 8위로 밀려났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6라운드 결승 기록
순위 |
드라이버 |
팀 |
기록 |
1 |
박석찬 |
비트알앤디 |
32분 49.048초 |
2 |
정경훈 |
SK ZIC 비트알앤디 |
+5.742초 |
3 |
오한솔 |
서한GP |
+6.288초 |
4 |
전대은 |
새안 모터스포츠 |
+19.556초 |
5 |
백철용 |
SK ZIC 비트알앤디 |
+22.973초 |
6 |
이동호 |
쿼드로 이레인 |
+23.826초 |
7 |
박준서 |
준피티드 레이싱 |
+24.537초 |
8 |
남기문 |
준피티드 레이싱 |
+31.986초 |
9 |
최광빈 |
원레이싱 |
+51.307초 |
10 |
조선희 |
비트알앤디 |
+1분 01.325초 |
※ 8월 31일, 인제 스피디움 1랩=3.908km, 18랩
※ 2위 이하 기록은 1위와의 시간차
※ 오피셜 타이어 : 금호
박기현 기자(allen@trackside.co.kr)
사진/정인성 기자(nsdolti@gmail.com), 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 오환, 김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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