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ASA 6000 클래스 타이어 대결에서 한국타이어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타이어 라이벌 금호와의 맞대결 결과 우승, 폴포지션, 포디엄&포인트 피니시 등에서 고루 한국타이어를 선택한 레이싱팀이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 특히 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서한GP, 제일제당 레이싱이 올해 ASA 6000 시리즈 전반 1~4라운드 우승컵을 나눠 갖고 금호타이어와의 대결구도를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고 있다.
한국타이어 후원 팀, 올해 열린 1~4라운드에서 전승
9라운드가 계획된 2019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ASA 6000 시리즈에는 13개 팀이 참가 중이다. 이 가운데 엑스타 레이싱, CJ로지스틱스 레이싱, 팀 훅스 모터스포츠는 금호타이어와 손을 잡았고, ENM 모터스포츠, 볼가스 레이싱을 포함한 8개 팀은 한국타이어와 함께 ASA 6000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국타이어 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최근 2년 동안의 성적이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 인제 스피디움 등 국내 서킷에서 한국타이어와 한 배를 탄 팀 선수들의 활약상이 금호타이어 팀에 비해 돋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타이어의 핵심 파트너 팀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이전 아트라스BX 레이싱)는 2017~2018 시즌에 더블 타이틀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도 드라이버와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금호타이어의 레이싱 타이어를 장착하고 고전한 몇몇 레이싱팀들은 올해 한국타이어호에 가세했다. 제일제당 레이싱, ENM 모터스포츠, 팀106 등이 대표적이다.
각 레이싱팀, 그리고 국내 정상 드라이버들의 순위 경쟁만큼 팬들의 이목을 끌어온 ASA 6000 타이어 라이벌 대결은 올해 개막전부터 한국타이어의 강세로 출발했다. 한국타이어 후원 팀 선수들이 예선과 결승 1~4위를 기록한 것이다. 엑스타 레이싱 이데 유지의 결승 5위가 금호타이어의 최고 성적.
이 같은 흐름은 이후에도 계속되어 2019 슈퍼레이스 ASA 6000 1~4라운드 우승컵은 한국타이어 팀 드라이버들(서한GP 김중군,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김종겸, 조항우, 제일제당 레이싱 김동은)이 모두 가져갔다. 1~4라운드 폴포지션, 예선 톱3 명단에서도 금호타이어와의 연결고리는 찾을 수 없다.
한국타이어 후원 팀들이 합작한 올 시즌 전반 1~4라운드 주요 성적은 4승, 4회 예선 1위, 11회 포디엄 피니시. 엑스타 레이싱 이데 유지가 남아 있는 포디엄 한 자리(4라운드 2위)를 겨우 채웠을 정도로 올해 슈퍼레이스 ASA 6000 클래스에서 금호타이어의 입지는 크게 좁아졌다.
올해 남아 있는 ASA 6000 시리즈 5~9라운드에서 금호타이어, 그리고 금호타이어와 더불어 한 시즌을 운영하는 팀들은 이전보다 향상된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전반 4라운드 기록표를대입하면 전반적으로 쉽지 않아 보이지만, 최근 치른 3차 오피셜 테스트에는 다소의 반전이 실려 있다.
당초 예상과 다른 성적과 관련해 금호타이어 측에서는 <레이스위크>에 “올 시즌 전반에 드러난 몇몇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다각적인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빠른 시일 내에 경쟁력이 확보된 레이싱 타이어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금호타이어의 후원을 받는 엑스타 레이싱은 8월 2~4일 KIC에서 개최되는 ASA 6000 시리즈 5라운드에 경주차 세 대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엑스타 레이싱은 기존 정의철, 이데 유지 라인업에 일본 슈퍼GT 드라이버후지나미 키요토를 합류시킬 방침이었으나, 이번 라운드에는 배제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엑스타 레이싱, 그리고 후원사 금호타이어는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박기현 기자(allen@trackside.co.kr), 사진/정인성 기자(nsdolt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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