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황리에 막을 내린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나이트 레이스에서는 다채로운 기록이 양산되었다. 눈에 띄는 기록 가운데 첫 승, 첫 포디엄, 첫 포인트 피니시 등이 많았다는 것이 특징. 8년 나이트 레이스 사상 처음으로 1만 관중 시대에 진입한 점도 2019 슈퍼레이스 나이트 레이스를 한층 풍요롭게 수놓았다.
제일제당 레이싱, 팀 창단 후 첫 우승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정상, ASA 6000 시리즈는 올해도 매 경주 우승컵의 주인공을 바꿔 가며 다이내믹한 대결 구도를 만들어내고 있다. 서한GP 김중군의 개막전 우승에 이어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김종겸과 조항우가 2, 3라운드를 석권했고, 인제 스피디움 나이트 레이스에서는 제일제당 레이싱 김동은에게 1위 트로피가 돌아갔다.
현역 드라이버 중 6000 클래스 최다 66라운드에 출전한 김동은은 소속 팀 제일제당 레이싱에 귀중한 첫 승을 선사했다. 2016 시즌부터 슈퍼레이스 6000 클래스에 뛰어든 제일제당 레이싱은 29번째 레이스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제일제당 레이싱에 첫 번째 예선 1위 기록을 전한 드라이버도 김동은. 예선 10위 서주원은 6000 클래스 출전 5번째 레이스에서 포디엄을 밟았고, 김동은-서주원 듀오는 올해 나이트 레이스에서 첫 더블 포디엄 피니시도 작성했다.
CJ로지스틱스 레이싱의 루키 이정우는 2019 ASA 6000 나이트 레이스를 개인통산 첫 포인트 피니시 무대로 장식했다. 이정우의 올 시즌 첫 경주 성적은 결승 11위. 2라운드 15위, 3라운드 12위로 10위권 밖을 맴돌던 이정우는 9위 체커기를 지나가며 6000 클래스에서 처음으로 포인트를 획득했다(완주 점수 제외).
2016 슈퍼레이스 6000 시리즈에서 더블 타이틀을 차지한 엑스타 레이싱도 나이트 레이스에서 뜻 깊은 기록을 세웠다. 이 팀 베테랑 이데 유지가 올해 처음 2위 포디엄에 올라간 것이다. 2016 드라이버즈 챔피언 정의철은 5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며 엑스타 레이싱 더블 포인트 피니시에 기여했다. CJ로지스틱스 레이싱 황진우와 이정우도 각각 7, 9위에 랭크되면서 더블 포인트 피니시를 양산했다.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와 서한GP는 모처럼 포디엄 드라이버를 배출하지 못했다. 1~3라운드 우승컵을 나눠 가진 두 팀 드라이버들에게 핸디캡웨이트가 축적된 때문이다. 그러나 4라운드를 마친 현재 두 팀은 ASA 6000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 여전히 1, 2위를 지키고 있다.
슈퍼레이스 GT1, GT2 나이트 레이스에서도 새로운 기록이 나왔다. 화제의 주인공은 조선희(비트알앤디)와 김성훈(라핀 레이싱). 올해부터 GT1 풀 시즌에 도전한 조선희는 나이트 레이스에서 개인통산 첫 우승, 첫 폴투윈을 기록했고, GT2 폴시터 김성훈도 대한자동차경주협회 통산 첫 승을 폴투윈으로 마무리 지었다.
최광빈의 활약도 돋보인다. 원레이싱 소속으로 2019 슈퍼레이스 GT1에 출전한 최광빈은 1~3라운드에서 각각 5, 7, 4위를 기록한데 이어 인제 스피디움 나이트 레이스에서 2위 트로피를 들고 첫 포디엄 피니시를 이뤄냈다.
박기현 기자 gokh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