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AG(Dr. Ing. h.c. F. Porsche AG)가 10월 25일 만타이 레이싱과 함께 제작한 911 GT2 RS MR로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서 랩타인 신기록(6분 40.3초)을 세웠다고 밝혔다.
포르쉐 워크스 드라이버 라스 케른은 최고출력 700마력(515kW)의 911 GT2 RS MR를 타고, 20.6km에 달하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6분 40초대에 주파했다. 이는 공도 주행용 차량이 그린 헬(The Green Hell) 트랙에서 세운 기록 중 가장 빠른 것이다. 케른은 2017년 9월, 이미 포르쉐 911 GT2 RS로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프랭크 스테펜 발리서 포르쉐 모터스포츠·GT 라인 총괄 책임자는 “만타이 레이싱의 새로운 퍼포먼스 키트를 장착한 911 GT2 RS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차량의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한 이번 시험 주행의 결과는 인상적이었으며 흥미로운 여러 가능성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출시된 포르쉐 GT2 RS는 현존하는 911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한 모델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포르쉐 엔지니어들은 911 RSR과 911 GT3 R 레이싱카의 개발 단계부터 쌓아온 노하우뿐 아니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의 성공적인 레이스를 통해 얻은 만타이 레이싱의 경험도 활용했다. 특히, 911 GT2 RS MR은 공도 주행 적합성에 최대한 초점을 맞춰 섀시와 에어로다이내믹까지 최적화되었다.
각종 시험 주행과 수차례의 VLN 레이스까지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정통한 라스 케른은 “재미있는 테스트였다. 새로운 패키지 장착으로 밸런스가 더 완벽해져 가속을 위한 어떤 위험도 감수할 필요가 없었다”는고 소감을 전했다.
만타이 레이싱 CEO 니콜라스 레더는 “이번 뉘르부르크링 신기록 경신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이미 빠르고 강력한 성능의 포르쉐 911 GT2 RS의 속도를 더욱 향상 시키는 일은 의미 깊은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포르쉐 911 라인업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한 911 GT2 RS는 2017년 6월 영국 굿우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포르쉐 911 GT2 RS는 3.8리터 엔진으로 최고출력 700마력, 최대토크는 75.48 kg.m을 발휘한다. 총 중량 1,470kg의 차체를 가진 후륜 구동 스포츠카 911 GT2 RS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2.8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최고속도는 340km/h에 달한다.
한편, 포르쉐는 올해 6월 르망 24시 GTE-프로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포르쉐 GT 팀은 현재 WEC에서 종합 선두를 지키고 있다.
RACEWEEK NEWS, 사진/포르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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