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F1 그랑프리 개막전이 이번 주말 호주 멜버른 앨버트파크 서킷에서 개최된다. 20라운드로 치러지는 올해 F1에는 10개 팀이 출전해 순위를 겨룬다. 마루시아 F1의 바통을 이어받은 마노 레이싱이 빠지면서 개막전 그리드에는 드라이버 20명이 참가하게 되었다.
1, 2차 신형 타이어 테스트를 마친 각 팀 라인업에는 변화의 바람이 일어났다. 우선, 2016 F1을 제패한 메르세데스가 루이스 해밀턴과 발테리 보타스로 새로운 라인업을 구성했다. 드라이버즈 챔피언 니코 로스베르크가 조기 은퇴하면서 생긴 자리에 윌리엄즈 출신 발테리 볼타스를 불러들였다.
지난해 컨스트럭터 2위 팀 레드불은 다니엘 리카르도-맥스 페르스타펜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한다. 페라리 역시 세바스티앙 베텔과 키미 라이코넨 듀오를 내세워 17번째 월드 챔피언에 도전한다.
2016 컨스트럭터 4위 포스 인디아 라인업은 세르지오 페레즈와 에스테반 오콘. 포스 인디아는 2014년부터 함께 한 세르지오 페레즈의 팀 동료로 테스트 드라이버 출신 에스테반 오콘을 풀 시즌에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올해 윌리엄즈 F1 경주차에는 최종적으로 펠리페 마사와 랜스 스트롤이 앉게 되었다. 발테리 보타스 대체 드라이버로 2016 유러피언 F3 챔피언 랜스 스트롤을 영입한윌리엄즈는 당초 은퇴를 발표했던 펠리페 마사를 제자리로 돌려세웠다.
맥라렌의 올 시즌 라인업은 페르난도 알론소와 스토펠 반도. 경험 풍부한 젠슨 버튼이 한시적으로 F1 시트를 내려놓은 가운데 맥라렌 영 드라이버 프로그램을 이수한 스토펠 반도가 알론소와 함께 2017 맥라렌 F1을 책임진다.
토로 로소는 다닐 크비야트와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를 앨버트파크 서킷에 내보낸다. 이로써 사인츠 주니어는 3년 연속 토로 로소에서 F1 커리어를 이어가고, 지난해 초반을 레드불에서 보낸 크비야트가 토로 로소로 돌아와 5번째 그랑프리 시즌을 맞이한다.
하스 F1 팀은 올해 로망 그로장과 케빈 마그누센을 기용한다. 로망 그로장은 하스 F1에서 2년째를 보내고, 에스테반 구티에레즈 자리는 르노 드라이버 케빈 마그누센으로 대체되었다.
르노 스포트 포뮬러원 팀 드라이버는 니코 휠켄베르크와 졸리온 팔머로 구성되었다. 포스 인디아에서 이적한 니코 휠켄베르크는 올해 르노 경주차를 운전하고, 졸리온 팔머는 2015 로터스 테스트 드라이버를 거쳐 지난해부터 르노 F1 팀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케이터햄에서 F1에 데뷔한 마커스 에릭슨은 3년 연속 자우버 시트를 지키게 되었다. 자우버 두 번째 시트를 차지한드라이버는 파스칼 벨라인. 올해 팀 엔트리에 등록하지 못한 마노 F1을 벗어난 파스칼 벨라인은 자우버에서 2년 연속 그랑프리카를 운전한다. 반면, 펠리페 나스르는 올해 F1 시트를 잃었다.
2017 F1은 3월 24일 호주 그랑프리 연습주행으로 20라운드의 막을 올린다. 예선 시간은 토요일 오후 5~6시. 결승은 26일 일요일 오후 4시에 시작된다(현지 시간 기준).
2017 F1 드라이버 라인업
팀 |
드라이버 | |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
루이스 해밀턴 |
발테리 보타스 |
레드불 레이싱 |
다니엘 리카르도 |
맥스 페르스타펜 |
스쿠데리아 페라리 |
세바스티앙 베텔 |
키미 라이코넨 |
사하라 포스 인디아 |
세르지오 페레즈 |
에스테반 오콘 |
윌리엄즈 마티니 레이싱 |
펠리페 마사 |
랜스 스트롤 |
맥라렌 혼다 |
페르난도 알론소 |
스토펠 반도 |
스쿠데리아 토로 로소 |
다닐 크비야트 |
카를로스 사인츠 Jr |
하스 |
로망 그로장 |
케빈 마그누센 |
르노 스포트 |
니코 휠켄베르크 |
졸리온 팔머 |
자우버 |
마커스 에릭슨 |
파스칼 벨라인 |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피렐리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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