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넥센N9000 시리즈에서는 시종 뜨거운 경쟁이 벌어졌다. 7라운드 평균 출전 드라이버는 16명. 선두와 하위그룹 선수들의 실력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지만, 신진 드라이버들의 패기가 어우러진 불꽃 접전은 레이싱 팬들에게 신선하고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건희 이동훈 전난희, 선두그룹에서 경쟁 펼쳐
5월 5~6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문을 연 2012 슈퍼레이스 넥센N9000 시리즈는 처음부터 화끈한 순위 공방을 펼쳐보였다. 신구 슈퍼 루키 윤광수(SL모터스포트, 2011년 EXR 팀106)와 오한솔(바보몰닷컴)의 선두 경쟁이 결승 내내 팬들의 시선을 잡아끈 것이다. 두 선수의 순위를 가른 시간 차이는 0.789초. 오한솔의 집요한 공략을 막아낸 윤광수가 시리즈 개막전에서 데뷔 후 첫 승을 기록했다.
상쾌하게 1전을 치른 윤광수는 이어진 2전에서도 우승 행진곡에 발을 맞췄다. 이후 3~5전에서 뚜렷한 결과를 내지 못한 윤광수는 6전 3위로 꺼져가는 챔피언 타이틀의 불씨를 되살렸고, 시리즈 최종 7전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넥센N9000 드라이버즈 정상 고지에 우뚝 섰다.
슈퍼레이스 사상 첫 나이트 레이스에서 우승하는 등 시리즈 전반에 걸쳐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건희(모터타임)는 타이틀 문턱에서 고배를 들었다. 6전까지의 순위는 이동훈(인치바이인치)에 이어 2위. 역전 우승이 가능한 폴포지션에 서서 최종전에 돌입했지만, 윤광수의 맹공을 차단하지 못한 채 2위 체커기를 받았다. 결국 한 차례의 리타이어 없이 7라운드를 소화한 이건희는 1점 차이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6전까지 선두를 지킨 이동훈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순위가 밀렸다. 올해 넥센N9000 출전 드라이버 가운데 최다 포디엄 피니시(5회)를 기록한 이동훈은 개막전을 제외한 전 경주에서 고루 포인트를 거두었지만, 라이벌들의 막판 공세에 막혀 3위로 나앉았다.
넥센N9000 종합 4위는 전난희(팀 챔피언스). 슈퍼레이스 출범 이후 첫 여성 드라이버 우승(6전)을 기록한 전난희는 세 차례 시상대를 밟는 열전을 펼치며 빼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오한솔과 박성은(SL모터스포트)이 5, 6위. 시리즈 중반 소속팀을 옮긴 정회원(KGTCR)은 7위로 밀려났고, 김선익(HSD&그리핀), 박용희(인치바이인치), 장재원(HSD&그리핀)이 그 뒤를 이어 8~10위를 기록했다.
2012 넥센N9000 클래스에 나타난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로 성장 가능성이 짙은 드라이버들의 참여를 들 수 있다.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윤광수와 이건희가 선두 주자. 오한솔, 정회원, 김선익도 미래가 밝은 드라이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먼파워의 강세도 올해 두드러진 현상이다. 선두그룹으로 도약한 전난희와 박성은 외에 이화선(CJ 레이싱), 권봄이(바보몰닷컴), 고명진(EXR 팀106) 등 여성 드라이버 5명이 펼치는 순위 대결도 넥센N9000 클래스의 재미를 북돋은 주요 관전 포인트로 인기를 끌었다.
SL모터스포트, 인치바이인치, 팀 챔피언스, 모터타임 등은 넥센N9000 강팀으로 떠올랐다. 시리즈 7전 우승컵을 나눠 가진 이들 팀은 내년에도 이 클래스 선두에서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2012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넥센N9000 종합 순위
순위 |
드라이버 |
팀 |
점수 |
1 |
윤광수 |
SL모터스포트 |
128 |
2 |
이건희 |
모터타임 |
127 |
3 |
이동훈 |
인치바이인치 |
124 |
4 |
전난희 |
팀 챔피언스 |
101 |
5 |
오한솔 |
바보몰닷컴 |
75 |
6 |
박성은 |
SL모터스포트 |
72 |
7 |
정회원 |
KGTCR |
47 |
8 |
김선익 |
HSD&그리핀 |
43 |
9 |
박용희 |
인치바이인치 |
35 |
10 |
장재원 |
HSD&그리핀 |
28 |
[2012 시즌 리뷰]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① 넥센N9000
② 엑스타 GT
③ 슈퍼6000
④ 2012 시리즈, 운영 성적표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정인성, 슈퍼레이스
[CopyrightⓒTracksid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